[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新 당구 여신' 정수빈(NH농협카드)이 7차 투어에서 다시 64강에 올라가며 LPBA 투어 8회 연속 64강 승부에 나선다.
2일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예선 2라운드(PQ)에서 정수빈은 '이상천 딸' 이올리비아(미국)를 27이닝 만에 20:14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은 지난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이후 이번 대회까지 8개 투어를 연속으로 예선 통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 앞서 열린 6차례 투어에서 정수빈은 64강전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4강 돌풍을 일으키며 활약했고, 이어 3차와 4차 투어에서 모두 32강에 진출해 LPBA 강자로 발돋움했다.
또한, PBA 팀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지난 3라운드에서 소속 팀 NH농협카드가 우승을 차지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앞서 열린 두 차례 개인투어에서 모두 64강에서 탈락해 잠시 주춤해 이번 투어에서는 64강 시드를 받지 못했고, PQ에서 첫 경기를 치러 경기 중후반까지 1점대의 기량으로 선전을 펼쳤다.
정수빈은 10이닝에 10점을 모아 10:4로 리드한 다음 11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득점하고 16:4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다소 공격이 무뎌지면서 21이닝에 이올리비아의 6점타를 맞고 18:11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정수빈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0:1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하는 64강전에서 정수빈은 'LPBA 초대 챔피언' 김갑선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2001년생 루키' 정보윤1 전어람 류세정, 64강 진출…최연주, 'Avg. 2.778'로 승리
'2001년생 루키' 정보윤1, 전어람, 류세정도 험난한 64강행 관문을 통과했다. 정보윤1은 김한길과 대결해 1이닝부터 2-1-4 연속타 후 5이닝에 하이런 8점을 득점하고 15:2로 크게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해 26이닝 만에 23:17로 승리했다.
전어람은 김보름과의 대결에서 13이닝에 하이런 7점을 득점하고, 22이닝부터 2-2-2-1-3-1 연속타로 25점을 마무리하며 25:8(27이닝)로 승리했다.
전날 하이런 8점을 친 전어람은 이틀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64강에 진출, 4차 투어부터 이어진 예선탈락의 부진을 탈출했다.
류세정은 하윤정과 치열한 접전 끝에 14:13(26이닝)의 1점차 신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지난 6차 투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64강에 올라온 류세정은 개인통산 첫 32강 진출에 재도전하게 됐다.
2000년대생 루키들의 64강전은 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윤1은 '투어 챔피언' 김세연(휴온스)과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경기를 치르고, 전어람은 같은 시각 강지은(SK렌터카)과 대결한다. 류세정은 임혜원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날 PQ에서는 최연주가 송민지와 대결해 1이닝 하이런 10점과 8이닝에 9점타에 성공하며 9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 현재까지 최고 애버리지인 2.778을 기록했다.
최연주는 이날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하는 64강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32강행에 도전한다.
그밖에 PQ에서 이윤애는 애버리지 1.389로 승리를 거두었고, 장가연 1.250, 이우경 1.190, 오수정 1.136, 조예은 1.042, 오소연 1.000 등을 기록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도 이담에게 22:7(28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올라가 백민주(크라운해태)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64강전에서는 이윤애-김다희, 이우경-용현지, 오수정-권발해, 이유주-최혜미, 박다솜-이미래, 김경자-이신영, 이화연-스롱, 전지연-서한솔, 박지원-김보미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