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가 퍼펙트큐 15점과 애버리지 3.462 등 신들린 샷 감각을 과시하며 64강전을 승리했다.
사이그너를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 응우옌꾸옥응우옌(이상 하나카드) 등 외인들이 64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2강에 진출했고, 한국의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도 무난하게 32강 관문을 넘었다.
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4-25' 64강전에서 사이그너는 박승희2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이번 시즌 세 번째 32강에 올라갔다.
이 경기에서 사이그너는 2세트 초구를 15점으로 연결하며 하이런 15점을 성공해 이번 대회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첫 번째 퍼펙트큐는 128강전에서 3세트 초구에 강상구가 기록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2로 따낸 사이그너는 2세트는 15:0(1이닝), 3세트도 6이닝 만에 15:8로 승리해 애버리지 3.462를 기록했다. 애버리지는 현재까지 이번 대회 2위 기록이다.
이날 앞서 열린 64강전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이반 마요르(스페인)를 3-0으로 제압하며 총 11이닝 만에 45점을 득점해 애버리지 4.091을 기록했다. 사이그너는 13이닝에 45점을 모두 쳐 2이닝이 뒤졌다.
두 선수 외에도 산체스와 사파타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영봉승을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장남국과 대결해 애버리지 2.250의 화력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고, 사파타는 박인수(에스와이)를 3-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초클루는 같은 튀르키예 선수인 잔 차파크(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고,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아드난 윅셀(튀르키예)도 32강을 가볍게 밟았다.
에디 레펀스(SK렌터카)는 신대권에게 승부치기를 세 차례나 거듭한 끝에 7 대 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5차 투어에서 4강까지 올라갔던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은 애버리지 1.920을 치고도 박정민에게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패하며 탈락했다.
'최연소 라이벌' 김영원과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64강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하샤시는 한국의 고상운에게 0-3으로 져 탈락했고, 김영원은 선지훈에게 승부치기에서 3 대 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시즌 2승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강동궁은 원호수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조재호는 최재동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8일 열리는 32강전에서는 산체스와 사파타가 오후 2시 30분에 일전을 벌인다. 같은 시각 사이그너는 박정민과 32강전을 치르고, 밤 10시에는 레펀스와 박기호, 조재호 대 이상대, 강동궁 대 이승진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