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오늘부터 나흘간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당구 종목에서 과연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전국 제패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경기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된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119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7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당구의 전 종목 캐롬 3쿠션과 1쿠션(남자 개인전)과 포켓 10볼(남녀 개인전) 및 9볼 혼성단체, 스누커 개인전과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등 7개 정식종목이 치러진다.
그외 캐롬 3쿠션 여자 일반부와 18세 이하 남녀 고등부, 포켓 9볼 18세 이하 남녀 고등부 등 5개 종목은 이벤트 종목으로 개최된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은 "올해 처음 실시된 이 종목들이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 정식종목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에는 얼마 전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오른 조명우를 비롯해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등 국내 톱랭커들이 출전한다.
앞서 베트남에서 열린 '제76회 빈투언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국내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최완영(광주)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허정한 은메달, 조명우와 김준태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켓 10볼 종목도 여자 국내랭킹 1위 서서아(전남)를 비롯해 이하린(인천체육회), 진혜주(광주) 등 톱랭커들 출전하고, 남자부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고태영(경북체육회)이 금 사냥에 나선다.
포켓볼에서는 지난해 하민욱-최솔잎(부산체육회)이 혼성단체전 2년 연속 금메달, 개인전에서는 권호준(인천체육회)과 진혜주가 남녀부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 "전국체전은 매년 17개 시도가 1년 동안 일군 농사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당구를 사랑하는 모든 당구인들이 기대하는 큰 축제인 만큼 선수들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웠다.
한편,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SOOP(아프리카TV)를 통해 당구 종목의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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