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이 4차 투어 8강전에서 박기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이 4차 투어 8강전에서 박기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이 '언더독 신화' 박기호를 꺾고 4차 투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17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8강전에서 마민껌은 세트스코어 3-1로 박기호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최종 관문에 도전하게 됐다.

마민껌은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와 4세트 모두 한두 점 차의 승리를 거두며 박기호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1세트는 마민껌이 4-4-5-1 연속타로 5이닝 만에 14:1로 앞선 뒤 7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해 15:1로 승리했다.

반대로 2세트는 박기호의 8-7 연속타가 터지면서 2이닝 만에 15:2로 박기호가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1, 2세트에 한 방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3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시작했다. 마민껌은 1-5-3-3 연속타로 4이닝에 12점을 득점했고, 박기호는 1-4-2 연속타로 7점을 득점해 초반부터 12:7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마민껌이 4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8이닝에 12:12 동점이 됐고, 9이닝에는 12:13으로 전세가 뒤집히기도 했다.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박기호.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박기호.

그러나 마민껌은 9이닝에 2점을 보태 14:13으로 재역전했고, 10이닝에 다시 박기호가 동점을 만들자 후공에서 세트포인트를 성공시켜 15:1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1로 앞섰다.

4세트 초반은 벼랑 끝에 몰린 박기호가 1-3-3 연속득점을 올리며 7:1로 치고 나갔다. 마민껌은 3이닝부터 스퍼트를 올려 1-4-1-3 연속타로 맞서며 9:7로 역전에 성공했다.

8이닝에서 다시 박기호가 4점, 마민껌이 2점을 보태 11:12로 뒤집혔고, 9이닝에 1점씩 주고받은 뒤 10이닝에 마민껌이 남은 3점을 득점해 15:1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마민껌은 지난 23-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한 이후 12번째 만에 다시 4강을 밟았다.

마민껌의 준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경기의 승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