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애버리지 3.462의 맹타를 휘두른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시즌 첫 8강에 입성해 '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6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16강전에서 초클루는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초클루는 이번 시즌에는 32강-32강-64강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4차 투어에서 1점 후반대의 애버리지로 연일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 오태준과 8강행을 다투었다.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초클루는 소속 팀 주장 김병호(하나카드)와 풀세트의 치열한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며 시즌 첫 16강에 진출했다.
초클루는 이번 16강전을 승리하며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해 종전 김병호가 128강에서 기록한 3.214의 대회 최고 애버리지 '웰뱅톱랭킹' 기록도 갈아치웠다.
16강전에서 초클루는 시작부터 5점, 10점 등 연속타 두 방을 터트려 2이닝 만에 15:1로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1이닝에 7점타를 득점하며 7이닝 만에 15:11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3이닝까지 7:9로 뒤지다가 4이닝에 끝내기 8점타에 성공, 15:9로 오태준을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초클루는 8강에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준결승행에 도전한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열린 16강전에서 한국의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이 경기에서 마르티네스는 하이런 13점과 애버리지 2.647을 기록, 초클루 못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1세트 6이닝 8점타를 시작으로 7이닝에 마무리 4득점에 성공해 15:2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 2:9로 지고 있던 5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득점하며 15:9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3세트도 초구 4득점 후 3이닝부터 2-3-6 연속타를 터트려 5이닝 만에 15:4로 승리, 이번 시즌 세 번째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마르티네스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챔피언십'에서는 32강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에서 져 탈락했고, 이번 4차 투어는 128강부터 16강까지 모두 3-0의 승리를 이어가며 '퍼펙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 8강전이 처음이다. 팀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마르티네스가 5세트에 만난 초클루를 2이닝 만에 1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팀리그는 3라운드 5세트에서 초클루가 7이닝 만에 11:9로 마르티네스를 꺾었고, 4라운드는 3세트에서 대결해 마르티네스가 3이닝 만에 15:2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16강전에서는 '언더독 신화' 박기호가 이영훈1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지난 개막전 16강에 이어 다시 한번 상위라운드에 도전하게 됐다.
박기호의 8강 상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김종원 대 마민껌(NH농협카드) 경기의 승자다.
또한, 응우옌프엉린(베트남)도 애버리지 2.045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의 고상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응우옌프엉린은 지난 시즌 개막전 8강 이후 '5전 6기' 끝에 개인통산 네 번째 8강행을 달성했다.
8강에서는 이날 밤 10시에 벌어지는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와 장남국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