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번 투어 LPBA판 무명 돌풍을 일으킨 이윤애와 전지연이 8강에서 각각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다희에게 소멸했다. 김가영은 이윤애를 꺾고 시즌 2연속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당구여제' 김가영은 오늘(1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8강 대결에서 이윤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세트에 김가영이 초구 1득점 후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이윤애가 먼저 1이닝부터 득점을 올렸고 2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고 1:7로 앞섰다. 이윤애는 4이닝에 1점을 더 보태 1:8까지 김가영을 리드했다.
하지만 이윤애의 큐가 잠잠한 사이 3이닝 동안 김가영이 7이닝에 5득점, 8이닝 3득점을 올리고 10:8로 역전, 이윤애 역시 같은 8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10:10으로 맞섰다.
결국 선공인 김가영이 9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먼저 올리고 11:10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는 김가영과 이윤애가 초반 부진으로 4이닝까지 2점씩을 획득하는 데 그쳤으나 5이닝부터 김가영이 1-2-3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8:2로 앞섰고, 9이닝에 선공인 이윤애가 득점을 놓치자 후공인 김가영이 3득점을 처리하고 11:2로 또 한 세트를 따냈다. 2-0.
3세트에서도 두 선수 모두 초반 3이닝을 범타로 보냈으나 4이닝에 김가영이 4득점을 먼저 올린 후 이어 5이닝에서도 3득점을 보태 7:1로 앞섰다. 6이닝에 이윤애가 2점을 보태 7:3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김가영이 7이닝 3득점, 8이닝 1득점을 완성하며 11:3으로 3세트까지 휩쓸어 챙겼다. 세트스코어 3-0,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269.
김가영은 그동안 2번의 4연속 준결승 진출과 1번의 3연속 준결승 진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투어에서 3번째 2연속 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한편, 옆 테이블에서 열린 김다희와 전지연의 8강 대결에서는 김다희가 전지연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김다희는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3으로 차지한 후 2세트에서는 5이닝 5득점, 7이닝 끝내기 하이런 6점으로 단 두 이닝 득점으로 11:5(7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 1이닝을 5득점으로 시작한 김다희는 이후 8이닝까지 7이닝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5:6으로 한 차례 역전을 당했으나 9이닝에 다시 5득점을 올리고 10:6으로 재역전, 결국 11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해 11:6으로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김가영과 김다희는 내일(1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