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강을 무사히 통과하고 64강에 오른 최성원.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128강을 무사히 통과하고 64강에 오른 최성원.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등 ‘PBA 챔프’ 들이 나란히 PBA 64강에 합류했다.

반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신정주(하나카드)는 128강 문턱을 넘기 못했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128강 이틀 차에 최성원은 마꽝(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하비에르 팔라손과 다비드 사파타도 각각 이태희와 모봉오를 물리치고 첫 판을 통과했다.

전날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 32명이 64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날도 32명이 64강의 남은 대진표를 채웠다.

'신예' 이태희를 승부치기 접전 끝에 꺾고 64강에 오른 하비에르 팔라손.
'신예' 이태희를 승부치기 접전 끝에 꺾고 64강에 오른 하비에르 팔라손.

최성원은 ‘마민껌 아들’ 마꽝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4(10이닝)로 따낸 뒤 2세트를 6이닝 만에 15:5, 3세트를 15:10(8이닝)으로 승리하며 가볍게 128강을 통과했다.

사파타는 모봉오를 상대로 첫 세트를 15:12(9이닝)로 따낸 후, 2~3세트도 15:12(9이닝) 15:1(7이닝)로 승리했다.

팔라손은 ‘기대주’ 이태희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승했다. 팔라손이 초반 두 세트를 연속 15:10(7이닝) 15:10(5이닝)으로 따냈으나 이태희가 3, 4세트를 15:10(6이닝), 15:12(10이닝)로 가져가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둘은 나란히 첫 공격을 놓쳤으나 팔라손이 2이닝째 3득점, 이태희가 무득점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다니엘 산체스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1부 투어 첫 64강 진출에 성공한 박정훈1
다니엘 산체스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1부 투어 첫 64강 진출에 성공한 박정훈1
다니엘 산체스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랐으나 끝내 박정훈1의 반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다니엘 산체스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랐으나 끝내 박정훈1의 반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밖에 ‘직전 투어 준우승자’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최정하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조건휘(SK렌터카)도 신주현을 3-1로 돌려세웠다.

이상대(휴온스)와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정호석과 김정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또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는 장현준을 3-1로 꺾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활약했던 다니엘 산체스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나란히 첫 판에서 탈락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6강에 진출한 김가영.
16강에 진출한 김가영.

직전 투어 우승자 산체스는 박정훈1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부치기 스코어 2:1로 패했고, 이충복도 박동준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또 에디 레펀스, 신정주,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최원준1 등 다른 PBA 챔프들도 첫 판에 고배를 마셨다. PBA 64강전은 14일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차유람은 백민주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차유람은 백민주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한편, 앞서 열린 LPBA 32강 2일차에서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차유람(휴온스), 김진아(하나카드) 등이 16강에 합류했다.

김가영은 최지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차유람은 백민주(크라운해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오수정,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한슬기, 이윤애도 32강을 통과했다. 특히 이윤애는 이신영(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워 프로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신영을 꺾고 LPBA 투어 첫 16강에 오른 이윤애
이신영을 꺾고 LPBA 투어 첫 16강에 오른 이윤애

전날 열린 32강 1일차에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한지은(에스와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등이 16강에 선착한 가운데, 대회 16강전은 14일 오후 5시(한지은-히다, 차유람-한슬기, 김진아-전지연, 김다희-최보람)와 7시 30분(김가영-김보미, 히가시우치-이윤애, 김민아-이미래, 김민영-오수정)에 열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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