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장병대가 에디 레펀스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1부 투어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무명의 장병대가 에디 레펀스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1부 투어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무명의 장병대와 김성민1이 'PBA 챔피언'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와 최원준을 각각 꺾고 PBA 1부 투어 첫 승리를 기록했다. 

1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128강에서 장병대는 '벨기에 강호' 레펀스에게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후 무려 3차까지 진행된 승부치기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PBA 1부 투어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3-24시즌 3부 챌린지투어로 프로당구에 데뷔한 장병대는 챌린지투어 1처전에서 준결승에 올라 공동3위를 차지한 후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1부 투어로 승격된 장병대는 김재근(크라운해태), 박인수(에스와이) 등에게 연패를 당하고 3차 투어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장병대의 끈질긴 추격에 무릎을 꿇은 에디 레펀스.
장병대의 끈질긴 추격에 무릎을 꿇은 에디 레펀스.

이번 4차 투어에서도 128강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레펀스와 맞붙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었지만 끈질긴 투지로 세트스코어 0-2에서 2-2를 만들고 승부치기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레펀스는 1세트에 4점 이상의 장타 없이 15:11(15이닝)로 장병대를 꺾고 첫 세트를 손에 넣은 후 2세트에는 4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0점을 올리고 15: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3세트 3이닝에 하이런 7점을 성공시킨 장병대는 4이닝 만에 11:4로 앞섰고, 7이닝째 3점을 더 보태 14:6, 9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고는 15:9로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1.

김성민 역시 최원준을 승부치기에서 꺾고 1부 투어 첫 64강에 진출했다. 
김성민 역시 최원준을 승부치기에서 꺾고 1부 투어 첫 64강에 진출했다. 

4세트 초구에 하이런 7점을 또 한 번 친 장병대는 2이닝에도 5점의 장타를 연결하며 2이닝 만에 12:2로 앞섰고, 4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돌려놨다.

승부치기도 쉽지 않았다. 선공의 레펀스가 초구 득점에 실패한 채 타석을 넘겼지만, 장병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부치기 두 번째 이닝으로 승부가 넘어갔다.

이번에는 레펀스가 1득점 후 타석을 넘겼고, 장병대도 1득점을 올리고 2득점째 샷을 실패하며 다시 1:1로 세 번째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신주현과 128강 대결 중인 조건휘. 
신주현과 128강 대결 중인 조건휘. 

세 번째 승부치기에서 레펀스가 1점만 올리고 타석을 넘기자, 후공의 장병대는 2점을 성공시키고 승부치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부 투어 64강 대진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병대의 64강 상대는 박동준으로, 박동준은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또 한 명의 무명, 김성민1도 최원준1을 승부치기에서 꺾고 1부 투어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매 세트 10이닝이 넘는 긴 싸움 끝에 한 세트씩을 주고받은 김성민1과 최원준1은 두 번의 승부치기에서 선공의 최원준이 득점에 실패하지 두 번째 승부치기에서 후공의 김성민은 1점을 올리고 고대하던 1부 투어 6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장현준을 꺾고 64강에 안착한 안토니오 몬테스
장현준을 꺾고 64강에 안착한 안토니오 몬테스

이 밖에도 박인수는 승부치기에서 우태하를 꺾었으며, 조건휘(SK렌터카)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NH농협카드)는 각각 신주현과 장현준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성민1은 64강에서 장남국과 대결하며, 조건휘는 정해명과, 몬테스는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의 64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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