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치고 12:19에서 단숨에 25:19로 역전승을 거둔 김가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치고 12:19에서 단숨에 25:19로 역전승을 거둔 김가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여왕' 김가영(하나카드)이 "죽다 살아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늘(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에서 조예은(SK렌터카)과 대결한 김가영은 12:19 열세인 상황에 하이런 13점을 치고 25:19로 단숨에 승부를 지었다.

1이닝부터 조예은예게 하이런 6점을 맞고 1:9로 끌려간 김가영은 10이닝까지 매 이닝 1득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10이닝까지 5:14를 기록했다.

김가영과 조예은의 뱅킹
김가영과 조예은의 뱅킹

반면, 1이닝 6득점을 올린 조예은은 8이닝에 3득점, 15이닝에 5득점을 추가하며 12:19로 김가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그대로 끝낼 김가영이 아니었다.

16이닝 선공 타석을 받은 김가영은 최대한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무려 하이런 13점을 기록, 그대로 경기를 25:19로 끝내 버렸다.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562. 조예은도 애버리지 1.267로 이번 대회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지만 32강 진출은 실패하고 말았다.

조예은과 대결 중인 김가영.
조예은과 대결 중인 김가영.
조예은은 1점대의 애버리지를 치고도 김가영의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맞고 안타깝게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예은은 1점대의 애버리지를 치고도 김가영의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맞고 안타깝게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시간,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김보미(NH농협카드), 이윤애, 이신영(휴온스)도 1점대의 애버리지로 32강에 진출했다.

히가시우치는 18이닝 만에 고은경을 25:10으로 물리쳤으며, 김보미는 최지민을 25:13(22이닝)으로 꺾었다.

또한, 이윤애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25:16(23이닝)의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으며, 이신영은 김갑선을 25:11(23이닝)로 제압했다. 김상아와 최지선 역시 각각 이담과 이마리를 24:6(27이닝), 24:23(26이닝)으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 대결에 나선 히가시우치 나쓰미.
64강 대결에 나선 히가시우치 나쓰미.
김보미는 64강에서 절친 최지민을 꺾고 32강에 올랐다.
김보미는 64강에서 절친 최지민을 꺾고 32강에 올랐다.
64강에서 용현지를 꺾은 이윤애는 32강에서 이신영과 만난다. 
64강에서 용현지를 꺾은 이윤애는 32강에서 이신영과 만난다. 
김갑선을 꺾고 32강에 오른 이신영
김갑선을 꺾고 32강에 오른 이신영

반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오지연에게 20:16(28이닝)으로 패해 이번 투어를 마쳤다.

이로써 내일(12일) 열리는 32강 대결에서 김가영은 최지선과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고, 김보미 대 오지연, 이신영 대 이윤애, 히가시우치 대 김상아의 32강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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