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가 '2024 WPA 마세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한국의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가 '2024 WPA 마세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포켓볼 세계선수권에서 1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가 본선행 청신호를 켰다.

지난 3일 뉴질랜드 해밀턴에서 열린 '2024 WPA 마세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 승자 1라운드 경기에서 서서아는 싱가포르의 제시카 탄 휘밍을 2 대 0으로 꺾고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1경기를 세트스코어 4-1로 이긴 서서아는 2경기 역시 4-1로 완승을 거두며 가볍게 통과했다.

서서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 오르며, 한국 여자 포켓볼이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국내랭킹 1위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연속 출전하게 된 서서아는 지난해 못 이룬 결승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9볼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지난 2004년과 2006년 김가영(PBA)의 2년 연속 우승 이후 한 번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자 포켓볼 세계선수권에서 마지막 우승도 2012년. 당시 김가영이 10볼 종목 세계챔피언에 오른 뒤 아직까지 아무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정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여자 포켓볼 선수로 평가 받는 서서아가 과연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혜주는 승자 1라운드에서 패해 패자조로 밀려났으나, 패자 1라운드를 승리하고 2라운드에 진출, 본선행 불씨를 살렸다.
진혜주는 승자 1라운드에서 패해 패자조로 밀려났으나, 패자 1라운드를 승리하고 2라운드에 진출, 본선행 불씨를 살렸다.
대회 첫날 경기 장면.
대회 첫날 경기 장면.

서서아와 함께 출전한 '국내랭킹 2위' 진혜주(광주)와 '국내 3위' 임윤미(서울시청)는 패자조로 밀려났지만, 패자 1라운드를 승리하며 본선행 불씨를 살렸다.

진혜주는 1라운드 경기에서 호주의 알렉산드리아 엔드레스를 2 대 1로 꺾고 승자 1라운드로 올라갔다.

1경기를 4-2로 승리한 진혜주는 2경기를 2-4로 졌고, 3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승자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5위의 강호 마르가리타 페필로바(AIN)와 3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1 대 2(2:4, 4:2: 3:3, 2:3)로 패해 아깝게 패자조로 밀려났다.

패자 1라운드에서는 레나 프리머스(오스트리아)를 4:1, 4:0 등 2 대 0의 완승을 거두고 패자 2라운드에 올라가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의 서서아, 임윤미, 진혜주(왼쪽부터).  사진=KBF 제공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의 서서아, 임윤미, 진혜주(왼쪽부터).  사진=KBF 제공

'맏언니' 임윤미는 1라운드부터 중국의 최강자인 한유를 만났다. 한유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2018년에 세 차례나 9볼 세계선수권을 우승한 선수다.

1경기에서는 1:4로 패했던 임윤미는 2경기에서 3:3의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한유를 압박했으나 아쉽게 3:4 패배를 당해 0 대 2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패자 1라운드에서 미국의 에밀리 듀디를 2 대 0(4:0, 4:1)으로 꺾고 패자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임윤미 역시 본선행 도전을 이어갔다.

4일 오후 2시(한국시간)에 계속되는 승자 결승에서 서서아는 '세계 4위' 크리스티나 트카치(AIN)와 맞대결을 벌인다.

진혜주는 패자 2라운드에서 데니스 윌킨슨(호주)를 상대로 패자 결승행에 도전하고, 임윤미는 베로니크 머나드(캐나다)와 대결한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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