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가 PBA 투어에서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다니엘 산체스가 PBA 투어에서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하노이/김민영 기자] '하노이 오픈' 16강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8강에 올라온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가 '데뷔 동기'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꺾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16강에서 강동궁을 꺾고 PBA 데뷔 후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8강에서도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해 PBA 투어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오늘(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첫 해외 투어 '2024 에스와이 바자르 PBA 하노이 오픈' 8강에서 산체스는 이충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충복과 8강전 대결 중인 다니엘 산체스.
이충복과 8강전 대결 중인 다니엘 산체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10으로 이긴 산체스는 2세트를 8이닝 만에 15:2, 3세트를 7이닝 만에 15:8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0을 완성했다.

1세트 2이닝에 7점의 대량 득점을 올린 산체스는 3이닝에 3점을 보태 10:2로 앞섰고, 4이닝 4득점을 올리며 추격해 온 이충복을 따돌리고 6이닝에 4득점을 보태 15:10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2이닝에 8점의 하이런을 올린 산체스는 5이닝부터 1-2-2-1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15:2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2-2-2득점으로 3이닝 만에 6:3으로 앞섰고, 6이닝 6득점을 올리고 12:5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충복 역시 PBA 데뷔 후 첫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다니엘 산체스에게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충복 역시 PBA 데뷔 후 첫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다니엘 산체스에게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7이닝째에 3득점을 마무리한 산체스는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PBA 투어 데뷔 후 첫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산체스는 "PBA 이적 후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다. 성적이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훈련밖에 없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런 순간에도 나를 응원해 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그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준결승에서도 언제나 그렇듯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 후 모처럼 여유로운 미소를 되찾은 다니엘 산체스.
경기 후 모처럼 여유로운 미소를 되찾은 다니엘 산체스.

한편, 산체스의 준결승전 상대는 이충복의 하이원리조트 팀 동료 륏피 체네트(튀르키예)다.

체네트는 8강에서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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