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가 8강에서 에디 에펀스를 꺾고 7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강민구가 8강에서 에디 에펀스를 꺾고 7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하노이/김민영 기자]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가 프로당구 PBA 투어 7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첫 해외 투어 '2024 에스와이 바자르 PBA 하노이 오픈' 8강에서 강민구는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특히 강민구는 '난적' 레펀스를 만나 모든 세트를 10이닝 안에 마무리 짓는 한편, 3세트에는 하이런 9점을 치는 등 애버리지 2.049를 기록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5:8로 따낸 강민구는 2세트 7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8:3으로 앞섰으나 곧바로 후공 타석에서 레펀스에게 하이런 7점을 맞고 8:10으로 역전을 당했다.

에디 레펀스가 8강에서 강민구에게 패해 베트남에서의 도전을 마쳤다.
에디 레펀스가 8강에서 강민구에게 패해 베트남에서의 도전을 마쳤다.

하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9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10:10 동점을 만든 강민구는 10이닝에 남은 5점을 모두 치고 15:10으로 연달아 두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0.

3세트에서 강민구는 1이닝 5득점 후 2이닝에 하이런 9점을 성공시키고 2이닝 만에 14:2로 매치 포인트에 올랐다. 강민구는 2이닝에 남은 1점을 놓쳤지만 3이닝 타석에서 1점을 처리하고 단 3이닝 만에 15:3으로 레펀스를 꺾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7번째 준결승에 오른 강민구는 PBA 통산 2승에 도전한다.

PBA 투어 개막전에서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는 이후 세 번의 결승 진출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해 '준우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기 후 강민구를 축하하는 에디 레펀스.
경기 후 강민구를 축하하는 에디 레펀스.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강민구.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강민구.

결국 강민구는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4-2로 응오딘나이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강민구의 7번째 준결승전 상대는 최성원(휴온스)-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의 8강전 승자다. 만약 엄상필이 최성원에게 승리한다면, 4강에서 우리원위비스 동료 간의 대결이 성사된다.

한편, 오늘 오후 1시(현지 시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휴온스)-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의 8강에 이어 오후 3시 30분 최성원-엄상필, 저녁 6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8강 대결이 연달아 진행된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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