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당구(LPBA) 최다승과 최초 퍼펙트 우승에 도전하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5일 열리는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천적' 김세연(휴온스)을 만났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최다승과 최초 퍼펙트 우승에 도전하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5일 열리는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천적' 김세연(휴온스)을 만났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하노이/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이번에는 '천적' 김세연(휴온스)을 상대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에서 김가영과 김세연이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의 승부는 통산 4번째 대결이며, 그중 결승전 승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상대전적은 김세연이 3전 전승으로 김가영을 압도하고 있다.

20-21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세연은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첫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22-23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두 번째 만난 김가영을 2-1로 제압했고,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이었던 22-23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도 김세연이 2-0으로 김가영을 꺾고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베트남에서 성사된 4번째 대결에서 김가영이 김세연에게 당한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김세연이 또 한 번 김가영을 꺾고 '김가영 천적'으로 이름을 굳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천적' 김세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천적' 김세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오며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다.

64강부터 이번 대회를 시작한 김가영은 이후 모든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무실 세트 승리를 거두고 결승까지 직행했다.

전날 김가영은 준결승에서 차유람(휴온스)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32강에서는 일본의 '투어 챔피언' 히가시우치 나쓰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16강에서는 오도희에게 3-0 승리를 거두었다.

8강에서 만난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도 3-0으로 승리한 김가영은 전날 차유람과 900일 만에 벌인 맞대결에서도 3-0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또한, 16강전에서 김가영은 LPBA 사상 최초로 3선승제 이상 승부에서 최고 애버리지인 2.357과 최단시간 38분의 역대급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은 단 한 번도 1시간 이상 승부를 벌인 적이 없는 만큼 결승에서도 단시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가영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세연.
김가영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세연.

첫 경기였던 64강에서 49분 만에 25점을 완주한 김가영은 32강에서는 57분, 16강에서 38분, 8강 52분, 그리고 준결승에서는 48분 만에 승리했다.

따라서, 7세트로 진행되는 결승에서도 김가영이 4-0의 승리를 거둔다면 LPBA 최초의 무실세트 우승, '퍼펙트 챔피언'이 된다. 

이번 결승에서 김가영은 LPBA 통산 8승을 도전, LPBA 최다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김세연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이번 시즌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출발이 좋았던 김세연은 3차 투어에서 다시 결승에 올라 LPB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가영과 김세연의 대망의 결승전은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밤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사진=하노이/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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