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4' 준결승에 '세계 톱랭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 그리고 '1쿠션 국가대표' 이정희(시흥체육회) 등 3명이 올라갔다.
SOOP 주최로 24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내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서바이벌 본선 2라운드 준준결승에서 A조 1위 이정희와 2위 조명우, B조 2위 김준태가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A조에서 허정한(경남)은 3위에 그쳤고, B조 허진우(김포시체육회)는 4위에 머물러 아쉽게 탈락했다.
오후 1시에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조명우와 이정희, 허정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가 대결했다.
전반전 초반에는 키라즈가 연속타를 올리며 5이닝까지 37점으로 1위로 올라섰으나, 이정희가 5이닝부터 2-4-2 연속타로 승부를 뒤집고 1위로 치고 나갔다.
이정희는 전반 45분 동안 14타를 치며 총 39점을 획득해 1위로 올라섰고, 12타를 친 허정한이 31점으로 2위, 키라즈가 11타로 27점을 올려 3위, 조명우는 단 10타로 23점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반전에 조명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하이런 9연타를 성공시키며 27점을 획득해 71점이 되면서 순식간에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A조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서바이벌 경쟁이 시작돼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1위 자리를 잠시 조명우에게 내주었던 이정희는 3-7-1-3-3 연속타로 후반전 종료까지 매 타석 점수를 쌓아 1위를 확정했고, 조명우는 4이닝에 7연타를 한 번 더 올리면서 2위를 탈환했다.
후반전에 이정희는 17타를 득점해 전후반을 합쳐 총 31타를 기록하며 최종 83점으로 1위, 전반에 부진했던 조명우는 후반에 16타를 몰아쳐 총 26타, 6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후반을 합쳐 총 23타를 기록한 허정한은 최종 51점으로 3위에 머물렀고, 키라즈는 후반에 10타를 더해 최종 21타, 43점으로 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오후 3시에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한국의 김준태와 허진우, 에디 멕스(벨기에), 사미흐 시덤(이집트)이 준결승행 서바이벌 승부를 벌였다.
B조에서는 전반전에 김준태와 멕스가 치고 나가면서 시덤과 허진우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준태가 1위를 달리던 6이닝에 멕스가 9연타를 터트리면서 1위 자리를 빼앗았고, 이어 6-3 연속타로 67점을 기록해 막판까지 1위를 지켰다.
이때까지 김준태는 43점으로 2위, 시덤과 허진우는 각각 7점, 3점 등으로 거의 점수를 빼앗기면서 아웃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전반전은 멕스가 21타, 6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준태는 18타, 41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8타에 그친 시덤은 6점, 그리고 5타를 친 허진우는 단 1점만 남기면서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후반전에서도 순위에 큰 변화 없이 멕스와 김준태의 선두 경쟁이 계속됐다.
김준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멕스와 84 대 84 동점에 성공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멕스가 5타를 치며 15점을 추가하면서 1위를 재탈환했다.
멕스는 후반에 14타를 보태 총 35타, 96점으로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김준태는 전후반을 통틀어 33타, 76점으로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7타를 쳐 56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렸던 시덤은 이후 8타를 더 치는 데 그치면서 총 16타, 48점으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허진우는 총 12타, 20점으로 4위로 탈락했다.
한편, 남은 준준결승 C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세계 2위' 쩐뀌엣찌엔(베트남), 그리고 루벤 레가스피(스페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등이 준결승행 티켓 2장을 놓고 서바이벌 승부를 벌인다.
D조는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유럽의 강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제러미 뷰리(프랑스)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C조 경기는 같은 날 오후 7시, D조는 오후 9시에 시작하며, 아프리카TV 앱과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