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개막전 챔피언' 김세연(휴온스)과 '일본 다승왕'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준결승에서 만났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8강전에서 김세연은 세트스코어 3-0으로 박다솜을 꺾고 준결승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애버리지는 1.222.
김세연은 1세트 1이닝부터 4-4 연속타를 올려 8:5로 리드했고, 6이닝에 끝내기 3점타로 마무리하며 11: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4점타 한 방과 1점타로 12이닝에 8:6까지 앞선 김세연은 13이닝에 끝내기 3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초반에 김세연이 1-5-4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10:5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세연은 이후 네 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8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1:7로 승리를 거두었다.
월드챔피언십 우승 한 차례와 정규투어 우승 3회 등 총 4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연은 지난 23-24시즌에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과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 등에 그쳐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탈락하며 주춤했지만, 다시 3차 투어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통산 7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김세연과 준결승에서 만나는 사카이는 같은 시각 8강전에서 '2차 투어 우승자' 김상아와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중반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사카이는 4세트에 9:9 동점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했으나, 아깝게 기회를 놓쳐 풀세트의 승부로 이어졌다.
사카이는 1세트를 막판에 3-4 연속타로 11:7 승리를 거둔 뒤 2세트는 14이닝 만에 9:11로 패했고, 다시 3세트를 10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준결승행 청신호를 켰다.
마지막 한 세트를 남겨두고 사카이는 4세트에 2:9로 크게 뒤졌다가 2-3-2 연속타로 9:9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13이닝에서 시도한 비껴치기가 아깝게 빠진 뒤 14이닝에서 김상아가 원뱅크 넣어치기로 2점을 득점하면서 9:11로 패해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4세트를 아쉽게 놓친 사카이는 5세트 6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7이닝에 3:5로 끌려가다가 8이닝에 비껴치기를 시작으로 길게 비껴치기 대회전, 스리뱅크 샷과 원뱅크 넣어치기로 순식간에 4점을 득점, 9:5로 5세트를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카이의 준결승 진출은 통산 4번째. 지난 시즌에 2승을 거둔 사카이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4강에 오르며 3승에 도전했다가 준결승에서 임경진에게 져 아쉽게 큐를 접었다.
이번 준결승에 만나는 김세연과는 지난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사카이가 우승할 당시에 준결승에서 대결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에서는 김세연이 2-1로 사카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은 두 선수는 이번 3차 투어 준결승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