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첫 해외투어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2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PBA 제공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첫 해외투어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2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로얄로더'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스페인 탑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이 프로당구 첫 해외투어 128강전을 무사통과했다.

'튀르키예 전사'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캡틴' 김병호(하나카드) 등 PBA 정상급 선수들도 64강에 진출했다.

반면,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과 한국의 톱랭커 이상대(휴온스)를 비롯해 김재근(크라운해태), 황득희(에스와이), 이반 마요르(스페인) 등은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시즌 3차 투어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28강전에서 강동궁은 베트남 현지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응우옌꾸옥탕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1:15로 패해 출발이 불안했던 강동궁은 2세트를 14이닝 만에 15:6으로 따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초구에 응우옌꾸옥탕이 하이런 9점을 치면서 압박했으나, 곧바로 후공에서 강동궁이 9점을 맞받아쳐 9:9 동점을 만들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강동궁은 11:11, 12:13 등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다가 10이닝에서 응우옌꾸옥탕이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0이닝에서 강동궁이 남아 있던 3점을 모두 득점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15:14로 1점 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반전에 성공한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 2이닝에 다시 한번 7점타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고, 11이닝에는 끝내기 4득점을 터트려 15:7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64강에 진출한 '로얄로더'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64강에 진출한 '로얄로더'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스페인 탑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응우옌부꽝쯔엉(베트남)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스페인 탑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응우옌부꽝쯔엉(베트남)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같은 시각 사이그너는 한국의 박재석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사이그너는 1세트를 10이닝 만에 15:9로 승리한 뒤 2세트 15:5(4이닝), 3세트는 15:9(10이닝)로 따내 가볍게 64강 관문을 통과했다.

팔라손도 응우옌부꽝쯔엉(베트남)에게 1세트 15:5(9이닝), 2세트 15:12(10이닝), 3세트 15:8(11이닝) 등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128강전에서 체네트는 후안딴미(베트남)에게 3-1로 낙승을 거두었고, 몬테스는 응우옌반롱(베트남)에게 3-0으로 승리해 64강에 올라갔다.

김병호는 박승희2를 상대로 2-1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반면에 '우승 후보' 마민껌은 현지 예선 통과 선수인 프억히에우(베트남)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혀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상대는 쩐반응언(베트남)에게 두 세트를 먼저 따내 64강행 청신호를 켰다가 3세트와 4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두 차례 승부치기 끝에 3:4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128강전 첫 번째 경기에서는 김재근이 도득히엔(베트남)에게 승부치기에서 2:3으로 패했고, 황득희도 김기혁에게 승부치기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응우옌반롱(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응우옌반롱(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이상대를 꺾은 베트남의 쩐반응언.
이상대를 꺾은 베트남의 쩐반응언.

한편, 이번 대회 128강전이 모두 마친 가운데 22일에는 64강전이 치러진다. 이날 승리를 거둔 강동궁은 64강에서 정해창과 대결하고, 사이그너는 김병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그밖에 팔라손-주시윤, 체네트-박동준, 몬테스-고상운, 프억히에우-윤영환, 쩐반응언-박남수, 도득히엔-백찬현, 박인수(에스와이)-김기혁의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