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잠실/김민영 기자] '세계랭킹 2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와 '복병' 염희주(광주)가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결승에 올랐다.
클롬펜하우어는 전반전의 열세를 이겨내고 최종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염희주는 전반전부터 1위를 사수하며 끝내 73점으로 2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서바이벌로 벌어진 승부에서도 클롬펜하우어는 막판 집중력을 과시하며 준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에 올라갔다. 함께 경기한 '세계 1위' 김하은(충북)은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오늘(21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내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두 번째 준결승전에는 클롬펜하우어와 김하은, 박세정(숭실대), 염희주가 출전해 결승 진출을 위한 혈전을 펼쳤다.
이 경기의 복병은 염희주였다. 경기 전부터 클롬펜하우어와 김하은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염희주가 3이닝 6점, 4이닝 3점, 5이닝 12점을 추가하며 1위로 전반전을 마쳤다.
13이닝 동안 진행된 전반전에서 염희주가 40점, 박세정이 36점, 클롬펜하우어가 24점, 김하은이 20점을 차지하며 크지 않은 점수 차이로 전반전을 마쳤다.
30점을 추가로 얻고 시작한 후반전에서는 클롬펜하우어의 독보적인 퐐약이 펼쳐졌다. 후반 5이닝과 5이닝에 3점, 9점을 연달아 추가한 클롬펜하우어는 65점을 획득하며 61점의 박세정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고, 9이닝 3점, 10이닝 6점을 추가하며 72점을 모아 68점의 염희주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12이닝에 5득점을 올리고 15점을 한 번에 추가한 클롬펜하우어는 끝내 85점을 사수하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김하은은 후반 13이닝에 4득점을 성공시키고 12점을 보탰으나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마지막 주자인 염희주가 마지막 타석에서 무려 5득점을 기록하며 15점을 추가해 73점으로 끝까지 2위 자리를 지키고 클롬펜하우어와 함께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의 결승에는 클롬펜하우어와 염희주, 그리고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허채원(한체대)과 박정현(전남)이 합류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