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처음으로 64을 통과하고 32강에 오른 김가영.  사진=PBA
이번 시즌 처음으로 64을 통과하고 32강에 오른 김가영.  사진=PBA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웅캐피탈),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 김상아 등 32명의 선수가 '베트남 LPBA 퀸'에 한발 다가섰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64강에서 김가영은 최지선을 25:11(25이닝)로 꺾었다. 스롱도 박예원을 19:12(25이닝)로 제압하고 첫 판을 무난히 통과했다.

김가영은 앞선 두 개 투어 첫 판 탈락의 부진을 씻고 3번째 대회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3이닝째 4득점으로 5:2로 리드한 김가영은 5이닝 3점, 6이닝 5점을 올리며 13: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10이닝째 3점을 추가한 김가영은 15이닝부터 4이닝 동안 1-1-4-1 연속 득점으로 23: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이후 21이닝과 25이닝째 1점씩 더해 25:11로 승리했다.

에스와이 바자르의 한지은도 32강에 올라 다음 도전을 이어 간다.
에스와이 바자르의 한지은도 32강에 올라 다음 도전을 이어 간다.

스롱은 박예원을 상대로 4이닝에 하이런 6점을 앞세워 6: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7이닝에 4점을 더해 10:2까지 달아났다. 이후 9이닝 1점, 11이닝 3점을 더한 스롱은 박예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19:12(25이닝)로 승리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율리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임정숙은 6이닝부터 여섯 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며 10:13으로 김율리에게 스코어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3:17로 뒤지던 17이닝부터 3이닝 동안 1-2-1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1이닝에 1점, 22이닝에 4점을 추가해 22: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차유람(휴온스)은 임경진을 상대로 20:15(22이닝)로 이겼으며,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권발해(에스와이)를 22:17(24이닝)로 눌렀다.

한슬기는 임혜원을 상대로 22:22(25이닝)로 경기를 마친 후 여섯 번째 하이런 비교 끝에 6-4-2-2-2-2로, 6-4-2-2-2-1인 임혜원을 제쳤다.

무사히 32강에 안착한 스롱 피아비.
무사히 32강에 안착한 스롱 피아비.

또 시즌 개막전과 2차 투어 정상에 오른 김세연(휴온스)과 김상아도 나란히 승리했으며,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32강에 진출했다.

2차 대회에서 ‘20대 돌풍’을 일으킨 김다희와 정수빈(NH농협카드)도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장가연, 한지은(이상 에스와이),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32강에 올랐다.

반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진아(하나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은 64강에서 탈락했다.

LPBA 32강전은 20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낮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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