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이 팀 신입 멤버 조예은을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강지은이 팀 신입 멤버 조예은을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단 1점이 운명을 갈랐다. 'SK렌터카 안방마님' 강지은이 'SK렌터카 신입' 조예은을 1점 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 64강에서 강지은은 22:21(27이닝)로 조예은을 물리치고 32강에 안착했다.

출발은 조예은이 좋았다.

조예은은 1, 2이닝에 2-1득점을 올리고 0:3으로 출발했고, 강지은은 4이닝에서야 1점을 신고하며 1:4로 늦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강지은 7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6:5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조예은 역시 8이닝 3득점, 10이닝 1득점을 보태 다시 6:9로 역전했고, 11이닝에 2득점을 추가한 강지은은 8:9로 추격을 벌였다.

이후 19이닝까지 12:13으로 조예은의 1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24이닝에는 15:21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시간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갔다.

조예은은 초반 리드를 이어갔으나 끝내 마지막 1점에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조예은은 초반 리드를 이어갔으나 끝내 마지막 1점에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25이닝째 하이런 6점을 터뜨린 강지은은 또다시 21:21로 동점을 만들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27이닝 1점으로 갈렸다.

26이닝에 강지은과 조예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빈손으로 물러났고, 27이닝 선공 타석에서 강지은이 1득점을 올린 후 마지막이 될 타석을 조예은에게 넘겼다.

이 중요한 순간 조예은의 결정타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2:21 강지은의 1점 차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조예은에게는 가슴 쓰린 애석한 순간이었고, 강지은에게는 가슴을 쓸어내린 안도의 순간이었다.

한편, 같은 시간 한슬기는 임혜원을, '새댁' 박다솜은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김민아(NH농협카드)는 원은정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