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강자인(충남체육회)과 허진우(김포)가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행 막차에 올라탔다.
16일 서울시 강남 엠블당구클럽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예선전에서 강자인은 베트남의 응우옌응옥손을 40:39(37이닝) 1점 차로 꺾고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손을 넣었다.
강자인과 응우옌응옥손의 대결에서 응우옌응옥손은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9이닝에 하이런 7점을 올리고 6:17로 강자인을 압도했다.
11이닝과 12이닝에 연속으로 2-4득점을 추가한 응우옌응옥손은 8:23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14이닝부터 모처럼 연속득점을 시작한 강자인은 16이닝에 하이런 6점을 올리고 17:29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17이닝 1득점을 끝으로 18:30을 만든 응우옌응옥손은 23이닝까지 공타로 시간을 보냈으나 28이닝까지 24:34로 10점의 점수 차를 벌리고 40점 고지에 점차 다가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강자인은 29이닝부터 2-5-1-2-1득점을 올리고 35:37까지 끈질긴 추격을 벌이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을 펼쳤다.
34이닝에 응우옌응옥손이 1득점을 추가하고 35:38로 앞섰으나 35이닝 타석을 넘겨받은 강자인은 4득점을 몰아치며 39:38로 첫 역전과 동시에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남은 1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강자인은 기회를 다시 응우옌응옥손에게 넘겼고, 응우옌응옥손은 36이닝에 1점을 더 추가하며 39:39로 마지막 1점을 남겨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37이닝 선공 타석에서 먼저 1득점을 성공시킨 강자인은 40:39의 아찔한 승리를 확정됐다.
다른 한쪽에서는 허진우가 '주니어 아시아 3쿠션 챔피언' 박정우(강원)를 27이닝 만에 40:33으로 물리치고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허진우가 1이닝부터 5득점을 올리고 치고 나가자 박정우는 6이닝까지 1-2-1-1-1-4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10:10으로 맞섰다.
그러나 7이닝부터 허진우의 3-2-4-1점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0이닝 만에 점수는 20:11로 벌어졌고, 이후 16이닝에는 29:16으로 허진우가 경기를 리드했다.
22이닝부터 시작된 박진우의 추격을 잘 따돌린 허진우는 27이닝에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40:33으로 박정우를 물리치고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에 합류했다.
이로써 하루 앞서 열린 첫날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손준혁(부산시체육회), 이정희(시흥시체육회)와 함께 강자인, 허진우가 본선에 올라, 오는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 세계 톱 랭커들과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SOOP(숲)은 오는 20일 열리는 '수퍼(SOOPER) 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대회를 시작으로 21일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와 22일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을 차례로 개최하며 '2024 SOOP 당구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SOOP에서 주최하는 이번 당구대회는 전 경기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고, 아프리카TV 케이블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