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 당구 디비전리그 D3 포켓9볼 2차대회에서 하민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KBF 당구 디비전리그 D3 포켓9볼 2차대회에서 하민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국내랭킹 2위' 고태영(경북체육회)이 '국내랭킹 1위'의 하민욱(부산시체육회)을 꺾고 디비전리그 포켓9볼 2차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서울시 서초구 재클린당구클럽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열린 ‘2024 KBF 디비전리그 D3 포켓9볼 2차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고태영은 하민욱을 10-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디비전리그 D3 포켓볼 2차대회는 그동안 연간 2~3회씩 개최되었던 '풀투어'를 대신해 전국대회로 열렸다.

풀투어는 포켓볼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단일종목 전국대회였으나 지난해부터 디비전 D3 리그에 편입되어 전국대회에서 오픈대회로 확대 개편되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이에 이번 대회에는 전문선수 33명과 생활체육선수(동호인) 10명 등 총 43명이 출전해 남자 전문선수 10점, 여자 전문선수 및 남자 생활체육선수는 9점, 여자 생활체육선수는 8점의 핸디 경기로 승부를 가렸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김혜림(대전), 권보미(강원), 임윤미(서울시청) 등이 16강에 올랐으나 임윤미 홀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윤미는 8강전 홍일점으로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으나 하민욱에게 6-10의 패배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준우승에 그친 하민욱.
준우승에 그친 하민욱.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은 32강에서 경북체육회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복식전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김보건을 10-3으로 꺾고 16강에 올라 '동호인 최강자' 항화를 10-9 간발의 차로 꺾고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8강에서 장문석(전남)을 10-3으로 물리친 고태영은 생활체육선수 중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한 김경철(월드풀라이프D)을 10-7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끝내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고태영은 결승전 초반 5-0으로 내리 세트를 차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8-6까지 하민욱의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으나 끝내 10-6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권호준, 준우승 하민욱, 우승 고태영, 준우승 김경철.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권호준, 준우승 하민욱, 우승 고태영, 준우승 김경철.

지난 6월 전북 남원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포켓10볼 종목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고태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해 국내 포켓볼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대회가 끝난 후 고태영은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이번 우승은 내게 큰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되었다"며 "앞으로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3위에는 권호준(국내4위, 인천광역시체육회)과 김경철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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