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예선 첫날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한 손준혁(좌)과 이정희(우). 사진=SOOP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예선 첫날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한 손준혁(좌)과 이정희(우). 사진=SOOP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3쿠션 기대주' 손준혁(부천시체육회)과 이정희(시흥시체육회)가 먼저 서바이벌 당구대회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의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15일 서울시 강남의 엠블당구클럽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예선전에서 손준혁과 이정희가 나란히 예선 첫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64강부터 시작한 손준혁은 16강에서 '최대 난적' 김형곤(서울)을 35:25(22이닝)로 꺾은 후 8강에서 박정우(강원)를 35:22(19이닝)로 물리치고 마지막 4강 라운드에 올랐다.

손준혁은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석(화성)까지 40:37(32이닝)로 제압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이닝부터 5이닝까지 1-1-1-3-4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손준혁은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고 17이닝째에 하이런 6점을 올리고 23:15로 앞서 나갔다.

예선전 후 손준혁.
예선전 후 손준혁.

18이닝에 김동석이 하이런 7점으로 맞받아치며 23:22까지 추격을 벌였으나 이후로도 근소한 리드를 벌인 손준혁은 끝내 32이닝 만에 40:37로 승리했다.

한편, 아시아캐롬1쿠션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 대항마'로 활약한 이정희는 마지막 대결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호안탓을 40:30(19이닝, Avg.2.105)으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희는 1, 2이닝에 3-2득점을 차례로 올린 후 6이닝에 6득점, 8이닝에 5득저믕ㄹ 추가하며 17:3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공의 응우옌호안탓이 7점의 장타로 응수하며 17:10으로 추격해 왔다.

하지만 13이닝 7득점을 시작으로 1-2-9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킨 이정희는 38:29로 흥우옌호안탓을 떼놓았다.

응우옌호안탓 역시 13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이닝에는 하이런 9득점을 성공시켰으나 점수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예선 첫 날 본선 진출을 결정한 이정희.
예선 첫 날 본선 진출을 결정한 이정희.

결국 이정희가 19이닝째에 남은 점수 2점을 성공하고 40:30의 승리를 확정했다.

응우옌호안탓은 64강부터 장성원(인천), 김광현(서울), 김동룡(서울), 김건윤(동래고부설방통고) 등 한국의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랐으나 결국 이정희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24 월드 3쿠션 그랑프리'는 본선을 앞두고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예선전을 치러 하루에 2명씩 총 4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4만달러(한화 약 5500만원)와 준우승자에게는 2만5000달러(약 3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SOOP에서 주최하는 이번 당구대회는 전 경기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고, 아프리카TV 케이블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회 일정과 결과, 생중계,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등은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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