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바로 옆에서 하는 베트남 투어라서 더 욕심나요. 캄보디아 사람들이 더 응원 많이 해줄 것 같아요."
프로당구 LPBA 통산 7승을 달성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오는 19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PBA 첫 해외 투어 '하노이 오픈'에서 꼭 우승을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와 각오를 밝혔다.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오는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으로 첫 해외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PBA-LPBA 강호들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선발전을 거친 베트남 강호들이 합세해 우승 상금 1억(LPBA 4천만원)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스롱은 "베트남은 캄보디아 바로 옆 나라"라며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 얼마나 특별한지를 설명했다.
"이번에는 캄보디아와 가까운 베트남에서 PBA 투어를 하기 때문에 캄보디아 사람들도 이전 대회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응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싶다"고 밝힌 스롱은 "당구선수로서 더 많이 알려질수록 영향력이 커져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롱은 "그동안 하나하나 잘 준비했고, 컨디션도 괜찮다. 그래도 항상 조심! 방심하지 않고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하노이 오픈'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20-21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2021'로 LPBA 투어에 데뷔한 스롱은 바로 다음 대회인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같은 시즌 3차 투어에서 준우승, 5차 투어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스롱은 연달아 2022-23시즌 개막전과 2차투어 결승에 진출하며 또 한 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스롱은 LPBA 투어 통산 7승을 차지하며 김가영(하나카드)과 함께 LPBA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오른 스롱은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차유람(휴온스)에게 64강에서 패하며 '첫판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8차와 9차 투어에 두 번 연속 결승에 오르며 여전히 LPBA 최강자 중 한 명임을 증명한 스롱은 이번 '하노이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노린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