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가 사상 처음 해외로 진출하는 '하노이 오픈' 첫 경기부터 'PBA 강호 vs 베트남'의 열띤 승부가 예고됐다.
13일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오는 19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되는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대진표를 공개하며 첫 해외 진출의 여정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PBA 톱랭커 등 시드자 77명과 국내 예선 통과자 16명, 그리고 베트남 현지 예선을 통과한 30명(하노이당구연맹 와일드카드 2명 포함) 등 총 128명이 출전한다.
또한, 여자부 LPBA는 시드자 44명과 예선통과 16명, 하노이당구연맹 와일드카드 2명, 스폰서 와일드카드 2명 등 총 64명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번 24-25시즌 1, 2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가며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대세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베트남의 응우옌꾸옥탕과 첫 경기를 치르고, 2차 투어 우승자 '스페인 전사'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응우옌꽁타인과 128강에서 맞붙는다.
1차 투어에서 준우승한 '16세 돌풍' 김영원도 베트남의 쩐꾸옥빈과 첫 경기부터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PBA 통산 상금랭킹 1위인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베트남의 마이당푸와 만나고, 2위인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는 깬빈과 첫 대결을 벌인다.
해외 강호들도 베트남의 현지 선수들과 128강전을 치른다. '스페인 탑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응우옌부꽝쯔엉,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는 또민티엔,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쯔엉타이주이, '튀르키예 베테랑'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는 후인딴미, '일본 신성'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는 쯔엉반득,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응우옌반롱 등과 승부가 예고됐다.
한국의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 '언더독 신화' 박기호를 비롯해 이상대(휴온스),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조건휘(SK렌터카), 오태준(크라운해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임성균(하이원리조트), 황형범(크라운해태), 최원준1 등도 128강에서 베트남과 일전을 벌인다.
PBA 투어에서 활약하는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응오딘나이(SK렌터카), 마민껌(NH농협카드) 역시 베트남 현지 선수들과 첫 경기를 치른다.
그밖에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는 박재석과 대결하고,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드림투어에서 올라온 '93년생 신예' 임완섭과 맞붙는다.
'무서운 18세'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최고령 선수' 김무순, '복귀생'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는 한국의 정경섭과 대결하며, '튀르키예 전사' 잔 차파크(우리금융캐피탈)와 '해설위원 겸 선수' 김현석, 응우옌프엉린과 신기웅,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 대 모봉오, '2001년생 신예' 이반 마요르(스페인) 대 박남수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프로 첫승'에 도전하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한동우와 만났고, 황득희(에스와이)-김기혁, 김병호(하나카드)-박승희2,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양철민, 신정주(하나카드)-정호석 등이 128강에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톱 시드' 스롱이 박예원을 상대하고, '시드 2번'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황진선, 3번 시드 김세연(휴온스)은 박초원, 4번 시드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오소연, 5번 시드 김가영(하나카드)은 최지선과 맞붙는다.
또한, 6번 시드 김민아(NH농협카드)는 원은정, 7번 시드 김상아는 김보름, 8번 시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율리, 9번 시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는 전지연과 64강 첫 경기를 치른다.
11번 시드 강지은(SK렌터카)은 같은 팀 조예은과 첫 판에 만났고, 12번 시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정보윤1과 첫 승부를 벌인다.
26번 시드를 받은 '바자르 여왕' 한지은(에스와이)은 강호 최연주(39번 시드)와 대결하며, 44번 시드 '3쿠션 여자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은 21번 오도희,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은 48번 시드를 받아 17번 임경진과 64강에서 격돌한다.
16번 시드 'LPBA 바비인형'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49번 시드 '다크호스' 권발해(에스와이)의 64강승부도 예고돼 있고, 31번 시드 '신성' 정수빈(NH농협카드)은 34번 시드 박지현1과 첫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PBA에 총상금 2억 5000만원, 여자부 LPBA 1억원 등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각각 우승상금 1억원과 4000만원, 그리고 프로당구 해외투어 초대 챔피언의 타이틀을 걸고서 오는 26일까지 열띤 경쟁이 벌어진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