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PBA 드림투어(2부) 2차전 우승자 이태희(27)가 3차전 16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 준결승 진출, 2차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이태희를 이국성(54)이 잡았다.
반면, 김남수는 16강에서 서삼일을 꺾고 개막전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2024-25시즌 PBA 드림투어 2차전'이 끝난지 불과 4일 만인 지난 10일부터 3차전을 개최했다.
이에 512강부터 시작된 치열한 혈전 끝에 김태후, 김태호2, 이국성, 김성민2, 김남수, 박춘우, 정성윤, 차재우 등이 16강까지 무사히 통과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 길목에서 1차전 준우승을 차지한 서삼일과 2차전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가 각각 김남수와 이국성에게 패해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차전 준우승자인 조방연은 64강에서 김태후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1부 팀리거' 출신 김남수는 시즌 개막전 준결승에서 서삼일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3차전 16강에서 서삼일과 다시 만나 35:25(19이닝)로 승리, 애버리지 1.842를 기록하며 통쾌한 복수전을 펼쳤다.
또한, 김홍민을 꺾고 처음으로 드림투어 8강에 오른 차재우는 128강에서 조좌호를 상대로 9이닝 만에 30:21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3.333을 기록했다.
2이닝부터 1-5-2-2-9득점을 연달아 올린 차재우는 8이닝에 또 한 번 8점의 장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27:21로 앞섰고, 9이닝째에 남은 3점을 처리하고 30:21의 승리를 거뒀다.
조좌호의 기세도 나쁘지 않았다. 1이닝부터 1-7-1-1-6득점을 차례로 올린 조좌호는 5이닝까지 10:16으로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고, 6이닝 단 한 이닝만 범타로 물러났으나 차재우의 6이닝 하이런 9득점과 8이닝 8득점에 7이닝까지 19:20이었던 점수는 단번에 27:21로 바뀌며 분위기가 역전되었다.
결국 차재우는 조좌호에게 추격 기회도 주지 않고 9이닝 만에 30:21의 승리를 완성했다.
13일 11시에 열리는 8강전에서는 2차전 우승자를 꺾은 이국성과 1차전 결승 진출을 아깝게 놓친 김남수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이며, 차재우는 김태호2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개막전 우승자 박춘우는 김태후를 상대로 다시 한번 준결승에 도전하며, 정성윤과 김성민2이 새로운 챔피언이 되기 위한 대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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