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8강에 진출한 '1부 리거' 출신 김남수.  빌리어즈앤스포츠 DB
프로당구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8강에 진출한 '1부 리거' 출신 김남수.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1부 리거 출신 김남수와 서삼일, 박춘우, 구민수 등이 PBA 드림투어(2부) 개막전에서 8강에 진출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개막전' 16강에서 '1부 4강·팀리거' 김남수와 '1부 준우승' 서삼일을 비롯해 박춘우, 구민수, 조방연, 이선웅 등이 승리를 거두었다.

1부 리거 출신 선수들은 8강에 6명이 진출하며 이번 시즌 드림투어 개막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PBA 투어 원년 멤버로 주로 1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4강까지 올라갔던 김남수는 지난 시즌에 드림투어로 강등된 뒤 두 시즌 동안 1부 진입에 실패해 이번 시즌 드림투어 개막전에 출전했다.

프리시즌에 열렸던 큐스쿨에서 1부 재진입을 노렸던 김남수는 아쉽게 탈락하며 이번 시즌 역시 드림투어에서 뛰게 됐다.

이날 16강에서 김남수는 윤순재를 16이닝 만에 35:20으로 꺾고 애버리지 2.188과 하이런 10점 등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김남수는 앞서 벌어진 64강에서 김광진에게 23이닝 만에 35:26으로 승리했고, 32강전은 이순몽과 접전 끝에 35:31(28이닝)로 신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왔다.

20-21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서삼일은 4년 동안 1부에서 지내다가 이번 시즌에 2부로 내려가 사상 처음으로 드림투어 개막전에 출전했다.

64강에서 하이런 17점의 장타를 터트리며 이준영을 20이닝 만에 30:8로 꺾은 서삼일은 32강에서는 이진백을 35:25(32이닝)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왔다.

16강에서는 천주영에게 24이닝 만에 35:19로 승리를 거두고 2부 첫 여정부터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사상 처음 드림투어 개막전에 출전한 서삼일도 8강에 무난하게 올라왔다.
사상 처음 드림투어 개막전에 출전한 서삼일도 8강에 무난하게 올라왔다.
8강에 진출한 박춘우.
8강에 진출한 박춘우.

지난 시즌을 포함해 두 해 동안 1부에서 뛰었던 박춘우도 이날 64강부터 16강까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개막전 8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 장대현을 28이닝 만에 35:24로 꺾은 박춘우는 봉승균을 19이닝 만에 35:22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왔고, 이어 같은 1부 출신 이영민을 21이닝 만에 35:12로 제압했다.

PBA 원년 시즌에 드림투어에서 출발해 이후 네 시즌 동안 1부 투어를 출전했던 구민수는 지난 시즌 막바지 정규투어에서 두 차례 32강까지 올라오며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잔류에 실패했다.

구민수는 오랜만에 출전한 드림투어에서 애버리지 2점대가 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8강에 올라왔다.

이날 64강전에서 구민수는 장태희를 17이닝 만에 35:23으로 꺾어 애버리지 2.059를 기록했고, 32강에서는 민희정에게 22:31로 패색이 짙었다가 24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1점타를 터트려 역전한 뒤 25이닝 만에 35:33으로 신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1부 리거 출신 신남호를 19이닝 만에 35:28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 준결승행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 외에도 조방연과 이선웅 역시 무난하게 16강까지 통과하며 8강에 합류,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조방연은 16강에서 전재형을 28이닝 만에 35:29로 꺾었고, 이선웅은 김경민에게 23이닝 만에 35:28로 승리했다.

구민수는 32강에서 하이런 11점의 극적인 역전타를 터트리며 8강까지 진출했다.
구민수는 32강에서 하이런 11점의 극적인 역전타를 터트리며 8강까지 진출했다.
8강에 진출한 이태희.
8강에 진출한 이태희.

또한, 기존 2부와 3부(챌린지투어)에서 뛰던 선수들 중에서는 최한솔과 이태희가 살아남아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최한솔은 김대진에게 28이닝 만에 35:29, 이태희는 이영주를 35:34(27이닝)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30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8강전에서는 김남수-구민수, 박춘우-조방연, 서삼일-이선웅, 최한솔-이태희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사상 처음 2부와 3부를 통합해 치러지는 이번 개막전은 이날 오후 1시에 준결승, 3시에 결승전을 통해 첫 통합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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