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자 포켓볼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왼쪽)가 '제2회 WCBS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 아시아B팀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서아의 결승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7-4로 꺾었던 유럽B팀의 보야나 사라치(오른쪽)다.  사진=WCBS 제공
한국의 여자 포켓볼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왼쪽)가 '제2회 WCBS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 아시아B팀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서아의 결승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7-4로 꺾었던 유럽B팀의 보야나 사라치(오른쪽)다.  사진=WCBS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의 아시아B팀이 'WCBS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8일 오후 7시에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2회 WCBS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벌어진 아시아팀 간의 승부에서 아시아B팀이 5 대 4로 아시아A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륙간 당구 종목 복합대항전인 WCBS 챔피언십은 캐롬 3쿠션과 포켓 10볼, 스누커, 헤이볼 등 4개 종목의 남녀 대결로 총 8경기를 진행하는데,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4 대 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추첨을 통해 한 종목 경기를 재개, 남자 포켓볼 2선승 경기에서 아시아B팀이 승리하면서 어렵게 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전에서 서서아는 조별리그에서 접전을 벌이며 세트스코어 7-5로 어렵게 꺾었던 앤니타 칸자야(인도네시아)와 재대결을 벌여 이번에도 7-6의 신승을 거두며 아시아B팀에 1승을 보탰다.

아시아B팀은 서서아의 여자 포켓볼 종목과 캐롬 3쿠션 남녀, 헤이볼 남자 등 4개 종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캐롬 3쿠션 남자는 '신구 세계챔피언' 대결에서 우메다 류지(일본)가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을 24이닝 만에 40:31로 꺾었고, 여자는 풍끼엔뜨엉(베트남)이 니시모토 유코(일본)에게 27이닝 만에 25:16으로 승리했다.

또한, 헤이볼 남자 경기에서 모하맛 레자 하산(말레이시아)이 프라니트 람찬다니(인도)에게 7-2로 승리해 4승을 올렸다.

준결승전에서 '현 3쿠션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을 꺾은 아시아B팀의 '2007년 세계챔피언' 우메다 류지(일본).
준결승전에서 '현 3쿠션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을 꺾은 아시아B팀의 '2007년 세계챔피언' 우메다 류지(일본).
아시아A팀에서 활약한 바오프엉빈.
아시아A팀에서 활약한 바오프엉빈.

그밖에 조별리그전에서 아시아B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던 남자 포켓볼의 바데르 알라와디(쿠웨이트)는 모함마드 수피(시리아)에게 6-9로 패했고, 헤이볼 여자 경기에서도 나란투야 바야르사이칸(몽골)이 아시아A팀의 에이스 시티안치(중국)에게 3-5로 졌다.

스누커는 남자 경기에서 하비브 사바(바레인)가 아시아A팀의 마테우시 바라노프스키(폴란드)에게 1-3, 여자 경기에서 아시아B팀의 비디야 필라이(인도)가 응온이(홍콩)에게 2-3으로 패하면서 4 대 4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본 경기에서 패했던 아시아B팀의 포켓볼 남자 알라와디가 아시아A팀의 수피를 2-0으로 꺾으면서 아시아B팀이 지난해에 이어 준결승에서 아시아A팀을 꺾고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아시아B팀은 작년 대회 결승에서 꺾었던 유럽B팀과 다시 한번 우승을 다투게 됐다.

조별리그전에서 아시아B팀을 합계점수에서 5점 차로 따돌리고 1위로 최종 토너먼트에 올라온 유럽B팀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카팀을 7 대 1로 대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8종목 경기 중 헤이볼 여자를 제외한 전 종목을 승리하고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유럽B팀은 아시아B팀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아시아B팀이 유럽B팀을 4승 1무 3패로 누르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아시아B팀을 결승에 올려 놓은 포켓 10볼 남자 선수 바데르 알라와디(쿠웨이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아시아B팀을 결승에 올려 놓은 포켓 10볼 남자 선수 바데르 알라와디(쿠웨이트).
결승에서 맞붙는 서서아(맨 왼쪽)와 보야나 사라치(맨 오른쪽). 두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대결해 서서아가 승리했다.
결승에서 맞붙는 서서아(맨 왼쪽)와 보야나 사라치(맨 오른쪽). 두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대결해 서서아가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해와 선수 구성원이 달라진 만큼 유럽B팀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서아는 유럽B팀의 보야나 사라치(세르비아)와 대결한다.

전날 조별리그 마지막 날 벌어진 유럽B팀과의 맞대결에서 서서아가 사라치를 7-4로 제압했으나, 캐롬 3쿠션과 스누커 전 종목, 그리고 포켓볼 남자까지 무너지면서 아시아B팀이 13 대 19로 패했다.

이번 결승에서 3쿠션 남자는 우메다가 '스페인 강호' 루벤 레가스피를 상대로 조별리그 패배의 복수전에 나서고, 3쿠션 여자는 풍끼엔뜨엉이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카리나 예텐(네덜란드)와 대결한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포켓 10볼 남자는 바데르가 다니엘 마치우(폴란드)와 맞붙고, 스누커 남자는 사바가 미카엘 조르지우(사이프러스), 여자는 필라이 대 웬디 얀스(벨기에)를 상대로 리벤지 매치를 벌인다.

막상막하로 예상되는 헤이볼 종목은 남자 하산 대 올리버 솔노키(헝가리), 여자 바야르사이칸 대 아나 그라디스니크(슬로베니아)의 승부가 벌어진다.

29일 자정에 열릴 예정이었던 결승전은 3·4위전 아시아A팀 대 아프리카팀의 대결이 종료된 후 시작한다.
 

(사진=W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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