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0으로 조명우에게 지고 있던 김행직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성공시키고 50:40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37:40으로 조명우에게 지고 있던 김행직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성공시키고 50:40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태백/김민영 기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시흥시체육회 더비'에서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을 꺾고 남원 당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오늘(27일) 오후 2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서창훈은 이범열을 50:45(41이닝)로 꺾었다.

이범열을 꺾고 두 대회 연속 결승행에 성공한 서창훈.
이범열을 꺾고 두 대회 연속 결승행에 성공한 서창훈.

'시흥시체육회 더비'로 벌어진 서창훈과 이범열의 대결은 서창훈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1이닝부터 1-2-1-5-3-5득점을 6이닝 연속으로 올린 서창훈은 17:7로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서창훈은 8이닝에 5득점을 또 한 번 추가하며 22:9로 앞섰고, 9이닝부터 16이닝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17이닝부터 다시 4-2-2-1득점을 추가하며 35:19로 이범열을 떼어 놓았다.

이범열 역시 16이닝 4득점, 21이닝 4득점을 올리며 35:23으로 추격을 시작, 연속으로 3-1-1-2-1득점을 올리고 38:31로 따라붙었다.

'또 준결승' 고비를 넘지 못한 이범열.
'또 준결승' 고비를 넘지 못한 이범열.

30이닝부터 1-3-2-2득점을 추가한 이범열은 42:39까지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성공한 후 막판 스퍼트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36이닝 3득점으로 45:42로 추격한 이범열은 37이닝부터 40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38이닝에 서창훈이 4득점을 올리고 49:42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이범열에게는 3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으나 3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결국 41이닝 만에 50:45로 서창훈이 이범열을 따돌리고 남원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행직과 조명우의 준결승전 뱅킹.
김행직과 조명우의 준결승전 뱅킹.

이어 오후 4시부터 열린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김행직이 조명우를 22이닝 만에 50:40으로 이겼다.

초반부터 김행직과 조명우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선공인 김행직이 초구에 2점을 치고 순서를 넘기자 조명우는 5득점을 올렸고, 4이닝째에는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9:14로 조명우가 초반 리드를 시작했다.

조명우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켰으나 김행직의 끝내기 하이런 13점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조명우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켰으나 김행직의 끝내기 하이런 13점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김행직 역시 7이닝째에 5득점을 추가하며 15:16 근소한 점수 차로 조명우의 뒤를 바짝 쫓기 시작했다.

12이닝까지 20:22로 근소하던 점수 차는 13이닝 조명우가 3득점을 올리면서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15이닝에 21:27, 16이닝에 22:30, 17이닝에 25:32, 10이닝에는 26:35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0이닝에 8점의 장타를 터뜨린 김행직은 34:36까지 다시 점수 차를 좁혔고, 21이닝 선구 타석에서 3득점을 더 보태 37:36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다.

끝내기 하이런 13점째 득점을 확인하고 있는 김행직.
끝내기 하이런 13점째 득점을 확인하고 있는 김행직.

조명우 역시 21이닝 후공 타석에서 4득점을 보태며 다시 37:40으로 리드를 되찾고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는 22이닝째에 김행직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성공시키며 조명우가 손 써볼 틈도 없이 50:40 김행직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이로써 오늘 저녁 7시에 열리는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는 서창훈과 김행직이 최종 우승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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