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태백/김민영 기자]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8강에서 최완영(광주)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다른 한 편에서는 16강에서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은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 박상준(충남)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 서창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오늘(27일) 오전 10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8강에서 서창훈은 최완영을 50:17(24이닝, 애버리지 2.083)로, 이범열은 박상준을 50:35(36이닝, 애버리지 1.389)로 꺾고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직전 남원대회 우승자인 허정한(경남)을 꺾고 8강에 오른 최완영과 직전 남원대회 준우승자인 서창훈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완영이 다득점과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예상외로 서창훈의 일방적인 원맨쇼로 끝났다.
먼저 서창훈은 1이닝부터 1-3-1-6점의 연속 득점을 올리며 11:3으로 초반 리드를 시작했다.
특히 11이닝과 18이닝에 두 번의 하이런 7득점을 성공시키며 18이닝에 39:12로 점수를 벌린 서창훈은 18이닝부터 마지막 24이닝까지 7-3-2-2-1-1-2득점을 쉼 없이 올리고 24이닝 만에 50점을 완성했다.
반면, 최완영은 1이닝 3득점에 성공한 이후 17이닝과 20이닝에 각각 3득점을 더 올렸을 뿐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8, 9이닝에 1-2득점 외에는 연속 득점도 올리지 못하며 반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범열과 박상준의 대결에서는 이범열은 1이닝부터 5이닝까지 초반 득점에 실패했으나 박상준은 1이닝 2득점, 2이닝 2득점을 올리고 0:4로 리드를 벌였다.
하지만 이범열이 6이닝 첫 1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 8이닝에 1득점씩을 보태며 서서히 감각을 되찾았고, 11이닝부터 17이닝까지 1-1-4-2-3-1-3득점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18: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0이닝부터 4-1-1득점을 추가하며 반격을 시작한 박상준은 22:19로 점수 차를 줄여갔으나 이범열은 22이닝부터 또다시 1-3-4-2득점을 추가하며 31:20으로 달아났다.
한때 37:22(29이닝)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승부의 추가 거의 기운 듯 보였다. 그러나 30이닝에 5득점을 올린 박상준은 31이닝 1득점, 32이닝 2득점에 이어 33이닝에 하이런 6점을 보태며 39:36으로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위기를 느낀 이범열은 34이닝과 35이닝에 4득점씩을 올리고 다시 47:36으로 박상준을 떼어 놓더니 결국 36이닝째에 남은 3점을 처리하며 무사히 50점 고지에 올라 50:38로 승리했다.
2017년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범열은 2021년 고성대회와 2022년 영광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지만, 아직 전국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전국대회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서창훈과 첫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이범열과의 대결은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