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과 '하나카드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손이 각각 8강을 통과하고 4강에서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헐크' 강동궁과 '하나카드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손이 각각 8강을 통과하고 4강에서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개막전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7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서 강동궁은 원호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8강전에서는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강동궁은 이날 원호수에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부터 12연승을 달성했다.

첫 세트를 9이닝 만에 15:9(9이닝)로 가볍게 승리한 강동궁은 2세트 4이닝째 터진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5:7로 따내 승기를 잡았다.

원호수가 3세트를 7:15(8이닝)로 한 세트 만회했으나 4세트에 또 한 번 장타(12점)를 앞세운 강동궁이 단 4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좌)는 안토니오 몬테스를, 모리 유스케(우)는 김종원을 꺾고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좌)는 안토니오 몬테스를, 모리 유스케(우)는 김종원을 꺾고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최근 10개 투어 기준 ‘PBA 랭킹 1위’ 팔라손은 ‘슈퍼 루키’ 김영원(16)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팔라손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팔라손은 5세트 선공을 놓친 김영원의 실수를 틈타 하이런 7점에 이어 2이닝째 남은 4득점을 채워 11:0으로 승리했다.

강동궁과 팔라손은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4강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21-22시즌 4차(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서 만난 바 있다. 당시 강동궁이 세트스코어 3-1(15:8, 15:14, 2:15, 15:9)로 승리했다.

다른 8강전에선 ‘일본 3쿠션 젊은 피’ 모리가 김종원에 3-2, 마르티네스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8일 낮 12시 30분부터 4강에서 맞붙는 모리와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4차전(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전과 5차전(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마르티네스가 따냈다.

8일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선수는 밤 9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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