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을 승리하며, 이번 시즌 열린 두 차례 대회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을 승리하며, 이번 시즌 열린 두 차례 대회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랭킹 2위)가 개막전에 이어 2차 투어에서도 연속 4강에 진출하며,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먼저 준결승에 진출한 '일본 신성' 모리 유스케(에스와이·14위)를 상대로 결승행에 도전한다.

7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23위)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스페인 선수 간의 대결로 주목을 받은 이번 8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2세트까지 하이런 8점을 포함해 12이닝 만에 30점을 득점하며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따.

1세트에서는 몬테스가 선공에 나와 5-5 연속타로 마르티네스를 압박했으나, 후공에서 5점, 4점을 받아치면서 9:10의 접전이 벌어졌다.

마르티네스는 4이닝에 몬테스가 1득점에 그친 뒤 후공에서 5점을 득점하고 14:11로 전세를 뒤집었고, 5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11로 승리를 거뒀다.

마르티네스에게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마르티네스에게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2세트도 초구에 6점을 득점한 마르티네스는 6:2에서 3이닝에 8점타에 성공, 14:2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몬테스가 3이닝 후공에서 6점을 따라붙어 14:8까지 쫓아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마르티네스가 7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8로 승리했다.

마르티네스 맹타를 휘두르며 먼저 두 세트를 선취했고, 3세트에서는 몬테스가 분발해 3이닝부터 5-1-3-4 연속타를 올리면서 5:15(6이닝)로 마무리됐다.

세트스코어 2-1에서 마르티네스는 5세트에 초구부터 2-4-2-2-5 연속타로 5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 2회 연속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3-24시즌에도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을 우승한 뒤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8강에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4위)에게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마르티네스는 이번 2차 투어에서도 4강에 올라 7번째 도전 만에 다시 결승행을 노리게 됐다.

먼저 준결승에 올라간 모리는 마르티네스에게 당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명예회복을 노린다.
먼저 준결승에 올라간 모리는 마르티네스에게 당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명예회복을 노린다.

준결승 상대인 모리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김종원(43위)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와 모리는 지난 시즌 4차 투어 결승에서 만나 모리가 승리까지 3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다음 5차 투어 16강에서 다시 모리와 맞붙은 마르티네스는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2-23시즌 4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도 32강에서 두 선수가 대결해 마르티네스가 3-1로 승리하며 모리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준결승 승부는 모리가 마르티네스의 벽을 넘고 통산 두 번째 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마르티네스가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7번째 결승 진출과 '통산 5승'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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