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호찌민 월드컵> 결승전에서 또다시 맞붙은 딕 야스퍼스 vs 프레데릭 쿠드롱
지난 2월 열린 '2016 부르사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 이어 3달 만에 다시금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된 것이다.
32강전부터 4명의 베트남 선수들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오르며 베트남 홈팬들의 가장 큰 원망의 대상이 되었던 야스퍼스가 그 기세를 몰아 3달 만에 또다시 3쿠션 월드컵의 우승컵을 손에 넣을지, 대회 내내 막강한 경기력으로 조재호, 마르코 자네티 등을 꺾고 결승에 오른 쿠드롱이 2016년 첫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넣을지 전 세계 3쿠션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2016년 첫 3쿠션 월드컵이었던 부르사 월드컵 결승전에서 쿠드롱을 40:34로 제압하며 올해 첫 월드컵 우승컵을 손에 넣은 야스퍼스였지만, 호찌민 월드컵에서 보여준 빈틈 없는 쿠드롱의 수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경기 초반 4이닝 동안 공타를 날린 야스퍼스는 10:24(14이닝)로 경기 중반을 넘겼다.
게다가 쿠드롱은 16이닝째에 결정적 샷을 날리며 11점의 하이런을 올렸고, 야스퍼스가 부지런히 뒤를 쫓았으나 호찌민의 우승컵은 17이닝 만에 40점을 모두 획득한 쿠드롱의 것이 되었다. (20:40)
이로써 프레데릭 쿠드롱은 2.352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의 뒤를 이어 2016년 세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된 동시에 오랜 시간 동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던 토브욘 블롬달을 2위로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2016년 네 번째 3쿠션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7월 18~24일까지 포르투갈 포르토 월드컵에서 가리게 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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