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왼쪽)과 김보미(NH농협카드)가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에서 탈락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왼쪽)과 김보미(NH농협카드)가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에서 탈락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개막전 4강'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랭킹 14위)과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김보미(NH농협카드·11위) 등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이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한솔은 '팀 동료'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19위)에게 패했고, 김보미는 윤경남(43위)에게 져 탈락했다.

3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서한솔은 '애버리지 1.265'를 친 김민영의 활약에 막혀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블루원리조트 시절부터 김민영과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서한솔은 2년 5개월여 만에 벌어진 리벤지 매치에서 아쉽게 복수에 실패했다.

서한솔은 지난 21-22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민영과 한 차례 맞붙어 세트스코어 1-2로 패한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 서한솔은 1세트를 14이닝 만에 8:11로 패한 뒤 2세트도 9이닝까지 4: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0이닝에 3점을 따라간 서한솔은 11이닝에서 끝내기 4점타를 성공시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난타전이 벌어진 3세트는 서한솔이 3-1-3-1 연속타로 4이닝 동안 8점을 득점하는 사이 김민영이 2-6-2-1 등으로 맞서면서 4이닝 만에 8:11로 마무리됐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서한솔은 3이닝까지 6:5로 앞서며 승부치기를 노렸으나, 김민영이 곧바로 3점타 두 방으로 대응하면서 6:11로 패하고 말았다.

서한솔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서한솔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32강에서 김민영에게 패한 서한솔.
32강에서 김민영에게 패한 서한솔.

지난 23-24시즌에 4강과 8강에 진출하며 활약했던 김민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은 32강에서 정은영(13위)에게 0-3으로 져 탈락했고, 2차 투어에서는 김지연3(83위)을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번 32강에서 호적수인 서한솔을 제압하면서 지난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 이후 다시 8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김민영의 16강 상대는 박다솜(30위). 같은 시각 열린 32강전에서 박다솜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최지선(131위)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9이닝 만에 11:10으로 어렵게 역전승한 박다솜은 2세트 11:7(13이닝), 3세트 11:2(11이닝) 등으로 승리했다.

박다솜은 지난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뒤 5차례 투어 연속 64강 탈락했다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32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2차 투어에서는 16강 관문을 통과하며 오랜만에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보미는 32강에서 윤경남에게 패해 탈락했다.
김보미는 32강에서 윤경남에게 패해 탈락했다.
김보미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윤경남.
김보미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윤경남.

같은 시각 32강전에서 김보미는 윤경남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이번 시즌 개막전 64강 탈락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1세트 2이닝에 윤경남이 '하이런 6점타'를 터트리면서 3이닝 만에 2:8로 점수가 벌어졌고, 막판에 8:10까지 쫓아갔지만, 11이닝에서 윤경남이 세트포인트를 득점해 8:11로 패했다.

2세트는 김보미가 7이닝에 5점을 득점하고 6:2로 앞서가다가 4점타로 따라붙은 윤경남이 7:6에서 13이닝에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7:11로 졌다.

3세트 역시 윤경남이 1이닝 4점, 3이닝 5점 등을 터트려 주도권을 내주면서 5이닝 만에 7:11로 패해 탈락했다.

김보미를 꺾은 윤경남은 지난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 이후 오랜만에 16강을 밟았다.

윤경남은 21-22시즌에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준우승,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했고, 22-23시즌에는 1차부터 3차 투어까지 3회 연속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16강에서 윤경남은 백민주(크라운해태·6위)와 한지은(에스와이·27위)의 32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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