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번 시즌 프로당구 LPBA 투어에 첫 도전장을 낸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이 공동33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PPQ부터 출발한 김도경은 PPQ와 PQ 예선전을 거쳐 64강까지 올랐으나 32명의 상위 랭커들이 포진된 64강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PPQ에서 정다혜를 15:13(25이닝)으로 힘들게 이긴 김도경은 PQ에서 이하니를 22:19(24이닝)로 꺾으며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64강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만난 김도경은 15이닝 만에 6:25로 기세 좋은 김민영에게 패해 프로당구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세 경기를 치른 김도경은 "엄청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떨리지는 않았다. 당연히 떨릴 줄 알고 '떨림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시합에 들어가니까 조금이나마 긴장을 덜 했던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특히 "새로운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고, 또 앞으로 많은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게 너무 설레고 좋다. 내가 그 선수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좋다"며 LPBA 데뷔를 '기회'라고 표현했다.
반면, "생각보다 35초가 너무 짧다. 첫 경기 들어갔을 때 절실히 느꼈고, 50분이 너무 금방 끝나는 느낌이었다"고 어려운 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경기를 해보니 2점제인 뱅크샷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뱅크샷을 보완하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차 투어가 4일 정도 남은 가운데 "1차 투어에서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보완하고 있다. 부족하다고 느낌 부분을 잘 보완해서 남은 투어와 팀리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따라오는 결과를 즐기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오는 30일 프로당구 LPBA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