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부산 사나이' 김종원(49·랭킹 49위)이 프로당구(PBA) 투어 개막전에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하며 64강 종합순위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또한,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27위)가 애버리지 3.000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일 오후 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종원은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3.214를 기록했다.
프로 5년 만에 달성한 본인의 최고 기록이며, 현재까지 이번 대회 '베스트게임' 기록이다.
종전 김종원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면서 기록한 2.143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종원은 1세트를 단 3이닝 만에 마무리하며 애버리지 5.000으로 마쳤고, 2세트는 2.500, 3세트는 3.00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선공을 잡은 김재근에게 2이닝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김종원은 2이닝에 5점타로 시동을 걸고서 3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하이런 10점타를 터트려 15:7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2세트 초구에 6점을 올린 뒤 4이닝에서 7점타로 연결하며 13:2로 크게 앞섰고, 5이닝과 6이닝에 1점씩 득점을 올려 15:7로 승리했다.
1세트를 16분 만에 마친 김종원은 2세트도 18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34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11:10(4이닝)의 접전이 펼쳐지면서 2세트보다 경기 시간이 2분여 더 걸렸다.
김종원은 1이닝에 3점, 2이닝에 7점을 득점하고 10:2로 크게 리드했고, 3이닝에 1점을 보태 11점에 도달했다.
김재근이 3이닝에서 6점을 반격한 뒤 4이닝에서 2점을 더 따라와 점수는 11:10.
5이닝 선공에 나선 김재근의 바운딩 공격이 실패하자 후공에서 김종원이 옆돌리기와 뒤돌리기 후 스리뱅크 샷을 성공시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0으로 승리했다.
이날 64강전에서는 김종원에 이어 응오딘나이는 애버리지 3.000의 기록으로 승리를 거둬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응오딘나이는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진 64강전에서 박남수를 하이런 10점 포함 3-0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3.000을 기록했다.
종전 응오딘나의 개인 최고기록과 동률이며, 이번 시즌 두 번째 애버리지 3.0 이상 기록이다.
이번 경기에서 응오딘나이는 1세트 1이닝에 12:9에서 9이닝 선공에 나선 박남수에게 5점타를 맞고 12:14로 1세트를 패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9이닝 후공에서 3점을 득점하며 15:14로 신승을 거두며 28분간 승부 끝에 1세트를 따냈다.
다음 2세트와 3세트는 각각 12분, 10분으로 짧게 승리해 총 경기시간은 김종원보다 4분 빠른 5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2세트에 응오딘나이는 초구에 3점, 2이닝에 하이런 10점, 4이닝에 2점을 마무리해 15:0으로 승리했고, 3세트는 1이닝 후공에서 5점을 득점한 뒤 2이닝에 끝내기 10득점타를 올리며 15:1로 승부를 마감했다.
64강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한 김종원은 32강에서 박인수(에스와이)와 대결하고, 응오딘나이는 '투어 챔피언' 최성원(휴온스)과 맞붙는다.
64강에서 박인수는 이종훈을 세트스코어 3-0, 애버리지 1.875과 하이런 7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주시윤에게 3-1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793, 하이런 12점을 기록했다.
한편, 64강전 종합순위 3위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2.812), 4위 윤석현(2.375), 5위 강동궁(SK렌터카·2.368), 6위 신정주(하나카드·2.250), 7위 오태준(크라운해태·2.143) 등이다.
개막전 32강 경기는 21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해 3시 30분, 6시, 8시 30분, 밤 11시에 총 5턴이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