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오른쪽)와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과연 결승까지 올라갈까. 두 선수는 20일 열린 16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오른쪽)와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과연 결승까지 올라갈까. 두 선수는 20일 열린 16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지난 시즌에 투어 2승을 차지했던 '개막전 여왕'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일본 최강'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8강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스롱은 '2001년생 신예' 전어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세트를 13이닝 만에 11:8로 승리한 스롱은 2세트도 8이닝 만에 11:5로 따냈다. 다음 3세트는 10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 이번 개막전 8강에 진출해 정규투어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스롱은 지난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을 우승한 뒤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역시 결승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개막전에서 준결승에 오르면 3회 연속 결승에 도전하게 된다.

통산 7승의 '다승 공동 1위' 스롱은 7번 중 2번이 개막전 우승이다. 지난 21-22시즌과 22-23시즌에 2년 연속 개막전을 우승한 바 있다.

최근 LPBA 투어에서 스롱과 함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카이도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10으로 어렵게 승리한 사카이는 2세트를 2이닝 6득점과 3이닝 5득점으로 11: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차유람이 3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면서 역전 당해 7:11로 패했고, 4세트를 8이닝 만에 11:2로 가볍게 따내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롱 피아비.
스롱 피아비.
전어람.
전어람.
차유람.
차유람.
사카이 아야코.
사카이 아야코.

사카이는 지난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고,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8강까지 올라왔다.

스롱은 사카이에 이어 8차 투어를 우승해 두 선수는 이번 개막전 8강에 오른 선수 중 가장 최근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다.

이번 8강 진출 선수 중 스롱과 사카이를 포함해 김세연(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등 4명이 투어 챔피언이고, 나머지 이신영(휴온스)과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최지민, 임경진 등은 우승이 없다.

공교롭게도 투어 챔피언 4명이 8강에서 맞붙어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8강전에서 스롱은 김세연과 맞붙고, 사카이는 강지은과 대결한다.

8강전에서 각각 사카이와 스롱과 대결하는 강지은(SK렌터카), 김세연(휴온스).
8강전에서 각각 사카이와 스롱과 대결하는 강지은(SK렌터카), 김세연(휴온스).

김세연은 16강전에서 오도희를 3-2로 어렵게 꺾고 올라왔고, 강지은은 오지연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스롱과 사카이의 행진을 한국의 김세연과 강지은이 과연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앞서 오후 6시에 벌어지는 8강전에서는 서한솔-최지민, 이신영-임경진의 대결이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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