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에서는 허정한이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김행직이 2승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SOOP 제공
한국 선수 중에서는 허정한이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김행직이 2승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13일 열린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리그전 결과, C조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서창훈(시흥시체육회),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대결한 허정한(경남)은 세 선수를 연파하고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창훈을 상대로 1승씩을 따낸 조명우와 카라쿠르트는 허정한에게 패하며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조명우와 카라쿠르트의 맞대결에서 카라쿠르트가 40:36(25이닝)으로 조명우를 꺾고 1승을 추가해 조명우를 누르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허정한 외에도 '베트남 신성' 바오푸엉빈과 '클루망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이 3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허정한
허정한
3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른 피터 클루망.
3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른 피터 클루망.

또한 사미흐 시덤(이집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쩐뀌엣찌엔(베트남), 오메르 카라쿠르트(튀르키예)가 각각 조 1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1승1무1패로 간신히 조 2위로 16강에 올랐으며, 마틴 혼(독일)과 타이홍찌엠, 김행직(전남)은 2승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김행직이 속한 G조에서는 김행직뿐 아니라 타슈데미르와 볼칸 치멘테페(튀르키예)가 모두 2승1패를 거뒀으나 애버리지에 의해 타슈데미르(Avg. 2.269)가 조 1위, 김행직이 조 2위(Avg. 1.803), 치멘테페(Avg. 1.555)가 조 3위에 오르며 16강 진출 희비가 갈렸다.

반면, 최종 예선전(Q)을 전체 1위로 통과한 제러미 뷰리(프랑스)는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와 1승1무1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기록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딕 야스퍼스는 1승1무1패를 기록했으나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딕 야스퍼스는 1승1무1패를 기록했으나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40:36(27이닝)로 꺾고 1승을 올렸으나 오메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타이홍찌엠(베트남)에게 연달아 27:40(26이닝), 37:40(31이닝)으로 패해 1승2패로 조 4위를 기록했으며, 블롬달 역시 1승2패로 조 3위에 그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지난 '호찌민 당구월드컵' 이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김준태(경북체육회)는 마틴 혼과 1승1패 동률을 기록하며 끝까지 조 2위 경쟁을 벌였으나 마지막 혼과의 맞대결에서 혼에게 31:40(21이닝)으로 패해 조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 선수 중 허정한과 김행직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14일 열리는 16강 본선 토너먼트에서 허정한은 야스퍼스와, 김행직은 오메르 카라쿠르트와 8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 외에도 바오푸엉빈은 키라즈와, 폴리크로노폴로스는 베르카이 카라쿠르트와, 시덤은 타이홍찌엠과, 클루망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쩐뀌엣찌엔은 베트남 동료인 쩐딴룩과 대결을 이어간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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