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쳤다.
호프만은 오늘(23일) 열린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Q라운드에서 쿠드롱을 12이닝 만에 40:21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호프만은 이날 쿠드롱과의 대결에서 애버리지 3.333을 기록했으며, 그에 앞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를 20이닝에 40:22로 꺾고 애버리지 2.000을 기록, 평균 애버리지 2.500을 올리고 Q라운드 전체 순위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최근 벨기에 리그에서 호프만은 19경기에 출전해 19경기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호프만은 두 경기에서 3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했으며, 6경기에서 2점대의 경기력을 과시해 19경기 평균 1.805의 애버리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호찌민 월드컵'에서도 호프만은 Q라운드 두 경기 모두 2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뒀다.
'강적' 쿠드롱과의 대결에서 호프만은 12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고, 단 한 이닝(8이닝)에서만 득점을 못 올렸을 뿐 5이닝 하이런 14점을 비롯해 11이닝 동안 총 40점을 쏟아냈다.
앞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쿠드롱은 8번째 경기에서 호프만에게 패하며 32강 진출마저 위태로웠지만, 코스타와의 첫 경기를 18이닝 만에 40:28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222를 올렸고 호프만과의 대결에서도 1.75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평균 애버리지 2.033을 기록했다. 결국 조 2위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쿠드롱은 조 2위 중 애버리지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김형곤은 PQ라운드에 이어 Q라운드에서도 2승을 거두고 전체 순위 2위(Avg.1.568)로 32강에 올랐으며, 서창훈 역시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Q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외에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룽응우옌찌, 쩐득민(이상 베트남),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등이 조 1위로 Q라운드를 통과하고 32강에 올랐다.
조 2위 중에서는 쿠드롱과 함께 김동룡(한국)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32강에 올랐으며, PBA 복귀를 앞둔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는 1승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PPQ라운드부터 선전을 펼친 '영건 듀오' 박정우와 정재인 역시 1승1패로 조 2위에 그치며 호찌민에서의 도전을 마쳤다.
한편, 24일 열리는 32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조명우(한국)와 '디펜딩 챔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쩐뀌엣찌엔(베트남) 등 세계 랭커들이 모두 합류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4인 1조로 마지막 리그전을 벌인다.
C조에 속한 쿠드롱은 한국의 조명우, 허정한, 베트남의 쩐딴룩과 대결하며, A조에서는 야스퍼스와 제러미 뷰리(프랑스), 김형곤, 하샤시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블롬달은 D조에서 차명종(한국), 샘 반 에텐(네덜란드), 룽응우옌찌와, E조에서는 에디 멕스(벨기에)와 바오프엉빈(베트남), 레가즈피 등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사진=SOO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