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세계캐롬연맹(UMB)로 돌아간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예선 3라운드(PQ)에서 복귀 첫 출정을 마감했다.
위마즈는 지난 22일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리그 PQ E조에서 1승 1패로 2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 김동룡(서울)과 최종예선(Q) 진출을 다툰 위마즈는 첫 경기는 강자인에게 28이닝 만에 35:24로 승리를 거두고 순항했다.
그러나 오후 7시에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김동룡에게 29이닝 만에 24:35로 패하며 1위 자리를 김동룡에게 내줬다.
김동룡은 첫 경기에서 강자인을 23이닝 만에 35:29로 꺾은 데 이어 위마즈까지 제압하며 2승과 애버리지 1.346으로 E조 1위를 차지해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1승 1패를 기록해 2위로 내려간 위마즈는 애버리지도 1.035로 낮았기 때문에 최종예선 진출에 결국 실패했다.
이날 2위 선수 중에서는 H조에서 1승 1무를 거둔 로니 린더만(독일)이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위마즈는 지난 3월에 끝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튀르키예로 돌아갔다.
PBA 원년 멤버로 5년 동안 뛰면서 UMB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위마즈는 최근 UMB가 자체적으로 징계를 완화하면서 복귀 후 곧바로 당구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랭킹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예선 1라운드(PPPQ)부터 출전해야 했고, 복귀전에서는 마크 반 피어(네덜란드)를 21이닝 만에 30:7로 꺾은 다음 한국의 정성택(서울)에게 21이닝 만에 30:10으로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와 종합순위 3위(1.428)로 예선 2라운드(PPQ)에 올라갔다.
위마즈와 함께 복귀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도 이번 복귀전에서 한국의 이동한(경남)과 오명규(강원) 등을 꺾고 2승으로 A조 1위와 종합순위 2위(1.538)로 PPQ에 진출했다.
PPQ에서는 위마즈가 N조에서 알레시오 디아가타(이탈리아)와 라덱 노바크(체코)를 각각 30:26(38이닝), 30:13(18이닝)으로 누르며 조 1위와 종합순위 12위(1.071)로 PQ에 진출, 예선 두 라운드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그러나 최종 예선을 눈앞에 두고 3라운드에서 일격을 맞아 탈락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쿠드롱은 PPPQ를 종합순위 2위(1.538), PPQ는 종합 4위(1.578)로 통과했고, PQ에서는 애버리지 1.944를 기록하고 종합 3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이날 PQ 경기에서 쿠드롱은 일본의 미야시타 타카오를 19이닝 만에 35:16, 클라우스 마우러(오스트리아)를 17이닝 만에 35:12로 제압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23일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쿠드롱은 먼저 PBA에서 복귀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J조에서 승부를 벌이게 된다.
(사진=SOO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