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좌)이 PPQ 전체 1위로 PQ에 진출했으며, 최근 아시아 주니어챔피언에 오른 박정우(우)도 2승을 거두고 PQ에 올랐다. 사진=SOOP 제공
박수영(좌)이 PPQ 전체 1위로 PQ에 진출했으며, 최근 아시아 주니어챔피언에 오른 박정우(우)도 2승을 거두고 PQ에 올랐다. 사진=SOOP 제공

[빌리엊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올해 '주니어 아시아3쿠션챔피언'에 오른 박정우(서울)가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PQ라운드를 통과하고 PQ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박수영(강원)은 PPQ라운드 전체 순위 1위로 PQ에 올랐으며, '스무 살 영건' 정재인(김포)도 PPPQ라운드 전체 순위 1위의 팜반후이(베트남)를 30:29 간발의 차이로 꺾고 극적인 2승을 거두고 PQ라운드에 진출했다.

2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 2차 예선 PPQ라운드 F조에 속한 박정우는 실비아 에켈(네덜란드)을 30:11(20이닝)로 꺾은 후 요네야마 사토루(일본)를 30:19(30이닝)로 제압하며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PQ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정우뿐 아니라 정재인도 2승을 거두고 PQ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PQ라운드를 통과한 정재인.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PQ라운드를 통과한 정재인.

정재인은 토비아스 부르딕(독일)을 상대로 30:26(29이닝)이 1승을 챙긴 후 PPPQ라운드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보다 애버리지에서 앞서며 전체 순위 1위로 PPQ에 진출한 베트남의 팜반안후이를 30:29(25이닝) 간발의 차이로 이기고 2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당하던 정재인은 21이닝부터 1-4-2득점을 올리고 29:25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마지막 1점을 놓치며 기회를 팜반안후이에게 넘겼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팜반안후이 역시 24이닝 선공 타석에서 4득점을 올리고 29:29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마지막 1점을 처리하지 못했다.

긴장한 정재인은 24이닝 후구 타석을 범타로 보내며 빈손으로 돌아왔으나 25인 선공 타석의 팜반안후이 역시 득점에 실패하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후공 타석에 선 정재인이 남은 1점을 먼저 성공시키고 30:29의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PPQ라운드 전체 1위에 오른 박수영.
PPQ라운드 전체 1위에 오른 박수영.

박수영은 PPQ 첫 경기에서 일본의 하기와라 타카마사를 11이닝 만에 30:6으로 꺾고 애버리지 2.727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그리스의 드미트리오스 셀레벤타스를 21이닝에 30:25로 물리쳤다.

PPQ라운드 평균 애버리지 1.875로 기록한 박수영은 조 1위 중 1위에 오르며 전체 순위 1위로 PPQ라운드를 통과하고 PQ에 안착했다.

이날 쿠드롱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도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무난히 PQ라운드에 올랐다.

O조에서 한국의 송현일, 그리스의 방겔리스 뮤로스와 대결한 쿠드롱은 송현일을 19이닝 만에 30:13으로 제압한 후 뮤로스 역시 19이닝에 30:25로 꺾고 2승을 챙겼다.

프레데릭 쿠드롱도 무난히 2승을 거두고 PQ라운드에 올랐다.
프레데릭 쿠드롱도 무난히 2승을 거두고 PQ라운드에 올랐다.

송현일은 뮤로스를 30:19(19이닝)로 물리쳤으나 쿠드롱에게 패해 1승1패를 기록해 PQ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1일 대회 결과, 한국에서는 박수영, 박정우, 정재인 3명이 PQ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22일 열리는 3차 예선 PQ라운드에는 손준혁, 강자인, 김동룡, 정승일, 안지훈, 김형곤 등 6명이 합류해 총 9명의 한국 선수들이 Q라운드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E조에서는 강자인, 김동룡, 비롤 위마즈가 대결하며, I조에 속한 박정우는 베트남의 신진 강호 다오반리와, 김형곤은 PPQ를 2위로 통과한 일본의 다케시마 오와 한 조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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