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고등학교 동문 당구대회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경신고등학교의 동문 당구대회가 4월 16일 토요일 학교와 인접한 성균관대 입구의 제우스당구클럽에서 열렸다.
 
작년부터 봄, 가을 1년에 두 번에 걸쳐 열린 경신고등학교 동문당구대회는 총동문회(회장 황성남)의 후원과 경신고동문당구클럽(회장 허승욱)의 주최로 개최된다.
 
131년의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 경신고등학교는 당구 원로 중 한 명인 송근호 원로의 모교로 대회 동안 금연, 정확한 룰 적용 등 대회 개최까지 당구선수로서의 송근호 원로의 자문이 대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황성남 총동문회장과 대한당구연맹 송근호 원로, 허승욱 경신고동문당구클럽 회장, 최고 기수 참가자
54회부터 80회까지 60여 명의 동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구와 중대 3쿠션 두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치러졌다. 예선전은 4인 1조의 리그전으로 각 조의 1위가 본선 16강에 진출해 승부를 가렸다. 
 
대회 운영위원
당구클럽 허승욱 회장은 “동문회 기수별로 당구를 좋아하는 동문들의 모임이 있다. 그 동문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일 년에 두 번 당구대회를 여는 게 경신고동문당구클럽의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하다. 우리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70년대에는 당구가 스포츠라는 인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이미지가 바뀌어서 오히려 당구 대회를 통해 동문회 모임의 격을 높였다. 동문회에서 규모 있고, 격식을 갖춘 모임 필요하던 차에 당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그 모든 것이 충족되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경기가 아니라 선후배, 동기 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신고 동문당구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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