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사)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박보환)이 드디어 10년 된 스누커 당구대를 교체한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국제당구박람회(GBE 2024)에서 중국의 테이블 제조사인 라슨(RASSON)과 스누커 테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라슨은 대한당구연맹 대회에 사용되는 스누커 테이블을 제공한다.
1990년 설립된 라슨은 포켓볼과 스누커 테이블을 주로 제작하는 테이블 제조사로 2017년과 2021년 월드게임 공식 테이블로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 대한당구연맹의 당구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누커 테이블은 2014년 인천인도어아시안게임에서 사용했던 테이블로, 10년째 사용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시흥시에 새롭게 마련된 '원스톤스누커훈련장'에서 열린 '2024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대회'에도 해당 당구대가 설치되어 대회를 치렀다.
이에 많은 스누커 선수들이 "캐롬이나 포켓볼 종목은 대회마다 새 당구대를 설치하면서 스누커는 오래된 당구대를 사용해 선수들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가져왔으나 이번 라슨의 후원협약으로 스누커 선수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당구연맹은 스누커 테이블을 공급 받는대신 앞으로 진행하는 대회에 라슨의 브랜드를 LED 보드에 노출하고 각종 광고물에 삽입할 예정이다.
조인식에 참석한 박보환 회장은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흔쾌히 업무 협약을 진행해 준 라슨 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