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 번뿐인 신인상 받게 돼 영광입니다"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19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LPBA 신인상을 받았다.
한지은은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한 시즌 동안 정말 힘든 일도 많았고, 적응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다음 시즌에도 더 노력해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분위기나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 그런 부분에 대해 알려주었고, 고민도 서로 들어주고 의논도 한다"고 말했고, "팀리그에서는 캡틴(황득희)하고 우경이 언니가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2023-24시즌에 프로당구(PBA)에 데뷔한 한지은은 개인투어 성적은 8강에 그쳤지만, 팀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2라운드 우승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특히, 2000년대생 루키들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아 여자 프로당구의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한지은은 "사실 내가 포커페이스가 된다고 하는데, 내 안에서는 진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너무 떨리고 긴장도 되고, 시합하다가 보면 어떤 상황이 나왔을 때 빠지거나 하면 나도 너무 아쉽고 그런 마음이 있는데, 그게 잘 안 나오는 성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해서 "월드챔피언십 4강에 오른 게 정말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규투어에서 최고 성적이 8강이었는데, 그게 스스로도 멘탈이 많이 무너졌고, 왜 항상 8강에서 떨어질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거를 깨는 경기였기 때문에 정말 너무 기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전에서 첫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해 예선 탈락했는데, 그때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아서 PBA 무대가 만만치 않은 곳이구나 또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