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과 김보미가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김가영과 김보미가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제주/김민영 기자]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보미(NH농협카드)가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16일 열린 프로당구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전에서 각각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보미와 김가영이 올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카드사 더비'로 맞붙는다.

준결승전에서 이번 시즌 데뷔한 당돌한 신인 '얼음공주'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1회 월드챔피언십 대회부터 4회 대회까지 4년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20-21시즌 처음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1'에서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김세연(휴온스)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해 준우승에 올랐다.

4회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김가영이 두 번째 월드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4회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김가영이 두 번째 월드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2022년 열린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물리치고 첫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김가영은 2023년에 열린 세 번째 대회에서 또 한 번 결승에 올라 스롱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스롱에게 패해 왕좌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번 4회 대회에서 또 한 번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지난해 스롱에게 빼앗긴 왕좌 탈환을 노린다.

김가영의 상대는 한때 한 팀에서 한 솥밥을 먹던 김보미다. 김가영과 김보미는 지난 2021-22시즌 신한금융투자 팀에 속해 활약을 펼쳤으나 2022-23시즌 팀이 해체되며 각각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로 소속을 옮겼다.

이번 시즌 첫 결승 진출이자 월드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
이번 시즌 첫 결승 진출이자 월드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

김보미는 준결승전에서 이미래에게 0-2로 밀렸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월드챔피언십 첫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준결승에서 올랐다.

김가영과 김보미는 이번 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만나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으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8강에서 한 차례 더 만나 김보미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1승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결승의 관전 포인트는 새 챔피언의 탄생이다. 이전까지 10번의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챔피언십 결승을 앞두고 김보미는 "월드챔피언십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의 코를 뚫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가영과 김보미의 결승 대결은 오늘(17일) 오후 4시 30분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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