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본선 16강에 오른 김민아(좌)와 4연속 월챔 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우). 사진=PBA 제공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본선 16강에 오른 김민아(좌)와 4연속 월챔 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우).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민아가 NH농협카드 주장 '슈펴맨' 조재호의 '개막전-폐막전-월드챔피언십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의 32강 조별리그를 넘은 16명의 선수가 오늘(14일)부터 본격적인 데스매치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LPBA 월드챔피언십' 첫 16강전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진아(하나카드), 최연주와 김민아(NH농협카드), 김갑선과 임정숙(크라운해태), 김경자와 김세연(휴온스)이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저녁 7시부터 열리는 두 번째 16강 대결에서는 앞서 두 번의 결승에서 맞붙었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와 김가영(하나카드)이 결승전 같은 16강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한지은(에스와이) 대 서한솔(블루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웰컴저축은행), 김보미(NH농협카드) 대 장혜리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미래
이미래

이미래(Avg.0.916)는 32강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뒀으나 한지은(Avg.1.095)과의 애버리지 경쟁에서 밀려 전체 순위 2위에 올라 15위로 32강을 통과한 김진아와 맞붙는다.

이미래는 2021년 월드챔피언십 첫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으나 이후 2년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는 16강 탈출이 시급하다.

2승1패를 거두고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김진아는 지난해 데뷔 첫 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부터 2년 연속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LPBA 제비스코 상금 랭킹' 1위로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김민아는 2022년 대회부터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에 올랐으나 모두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고, 올해 처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연주
최연주

김민아의 16강 상대는 최연주다. 최연주도 지난 2022년 대회부터 3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따내 본선 16강에 올랐다. 최연주의 월드챔피언십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다.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에 입성한 김경자는 김세연과 리벤지 매치를 벌인다. 1회 대회 8강에서 김세연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김경자는 이후 2년간 월드챔피언십 무대에 서지 못했고, 3년 만에 이번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받아 16강에 올랐다. 

당시 8강에서 김경자를 물리친 김세연은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월드챔피언의 왕좌를 차지했다.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16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서한솔은 3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받아 16강에 올랐다.

서한솔은 32강 조별리그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와 김상아를 연달아 꺾고 2승1패로 16강에 진출, 3승을 올리고 전체 순위 1로 32강을 통과한 '얼음공주' 한지은과 맞붙는다.

이번 시즌 데뷔한 한지은은 32명 중 31위로 월드챔피언십에 합류해 스롱 피아비가 속한 B조 4번 시드를 받았다.

한지은
한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롱과 맞붙은 한지은은 주위의 우려를 보란 듯이 떨치며 LPBA 월드챔피언십 최초의 퍼펙트큐까지 달성했다. 결국 스롱을 시작으로 정은영, 오수정까지 연달아 물리친 한지은은 3승을 거둬 조 1위에 올랐으며, 32명 선수 중 유일하게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해 전체 순위 1위로 16강에 올랐다.

또한, 아빠 김병호와 함께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받은 김보미는 아빠와 나란히 본선 16강에 올랐다. 2022년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부터 3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에 나와 3년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는 오늘 저녁 7시 장혜리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김보미는 자신의 최고 성적인 준결승전 진출을 월드챔피언십에서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16강전의 하이라이트는 스롱과 김가영의 16강전 맞대결이다.

16강에서 맞붙는 김가영과 스롱
16강에서 맞붙는 김가영과 스롱

김가영과 스롱은 2022년과 2023년 두 번의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나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여 각각 한 번씩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시작 이래 지난 3번의 월드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으며, 이번 4회째 대회에서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스롱 역시 2022년 데뷔 시즌 이후 2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김가영의 3연속 결승 진출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이번 16강전 대결로 한 사람은 그 도전을 일찌감치 접어야 할 운명에 처했다. 김가영과 스롱의 16강전 대결은 오늘 저녁 7시에 시작된다.

한편, 오늘 오후 4시 30분과 밤 9시 30분에는 남자부 PBA 16강전이 진행된다.

빌리어즈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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