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이 세미 사이그너와의 첫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1승을 올렸다. 사진=PBA 제공
서현민이 세미 사이그너와의 첫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1승을 올렸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첫날 웰컴저축은행은 웃고, 휴온스는 울었다.

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 첫 32강 조별 리그전(C조)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결에서 서현민뿐 아니라 웰컴저축은행의 이상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역시 3-0 승리를 거두고 1승을 올렸다.

반면, 휴온스는 사이그너뿐 아니라 주장 최성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까지 연달아 패해 전원 1패를 안았다.

서현민과 첫 대결을 벌인 세미 사이그너
서현민과 첫 대결을 벌인 세미 사이그너

서현민은 1세트에 하이런 6점을 몰아치고 9이닝 만에 15:4로 사이그너를 따돌리고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도 3이닝에 7점을 몰아친 서현민이 7이닝째 14:7로 앞서며 1점을 남겨뒀다. 하지만 8이닝째에 하이런 6점을 친 사이그너는 14:14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이그너는 내친김에 역전을 노렸으나 회심의 마지막샷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후구 타석을 넘겨받은 서현민이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고 15:14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2-0.

3세트 5이닝까지 두 선수는 4:4로 팽팽하게 맞섰고, 6이닝에 서현민이 5득점, 7이닝에 4득점을 올리자 사이그너는 7이닝에 6점을 보태 13:11 근소한 점수 차로 서현민의 뒤를 쫓았다.

8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먼저 매치 포인트에 오른 서현민은 10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고 15:12로 연달아 세트를 차지해 3-0 승리를 완성했다.

응오딘나이를 3-0으로 꺾고 조 1위에 오른 이상대.
응오딘나이를 3-0으로 꺾고 조 1위에 오른 이상대.

한편, 위마즈는 '죽음의 조' H조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랐으며, E조에 속한 이상대는 응오딘나이(베트남, SK렌터카)를 3-0으로 물리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 소속 선수 3명 전원이 대회 첫날 각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휴온스는 최성원이 김병호(하나카드)에게 1-3으로 패한 데 이어 사이그너와 팔라존 마저 패해 전원 1패를 기록했다.

10일 열리는 조별 예선 두 번째 날, 서현민은 일본의 모리 유스케와 대결하며, 이상대는 김병호와, 위마즈는 강동궁과 두 번째 대결을 이어간다. 사이그너는 박인수(에스와이)와 대결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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