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데뷔한 장가연이 LPBA 첫 시즌에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이번 시즌 데뷔한 장가연이 LPBA 첫 시즌에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슈퍼 루키' 장가연(20, 휴온스)이 데뷔 시즌 L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29위에 오르며 프로당구 투어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4' 시드를 손에 넣었다.

장가연은 "마지막까지 너무 간당간당해서 많이 긴장했는데, 월드챔피언십에 들어가서 너무 기쁘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내가 LPBA 32강 안에 들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가연은 이번 시즌 개막전이자 데뷔 무대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단번에 8강까지 오르며 공동5위를 기록했다.

장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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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Q와 PQ를 통과한 장가연은 64강에서 '원조 LPBA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을 22:16(24이닝)로 꺾었으며, 32강에서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2-0으로, 16강에서는 강지은을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장가연은 최혜미와의 32강전 2세트에서 아쉽게도 1점이 모자라 퍼펙트큐를 놓쳤으나 하이런 10점을 치며 당구 팬들에게 제대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16강에 오른 장가연은 이후 64강과 32강에서 패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이번 시즌 동안 총 560만원의 상금을 차지하며 'L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29위로 시즌을 마쳤다.

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장가연은 "이번에 그대로 평소보다 챔피언십이라고 연습도 좀 더 열심히 했고, 마지막 투어 때 기본 공이 너무 많이 빠져서 그런 부족한 부분 위주로 계속 연습을 했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자신있게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가연
장가연

장가연의 32강 예선 리그 첫 상대는 '당구 여제' 김가영(41, 하나카드)이다.

두 번째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2020-21시즌 처음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1'부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3'까지 지금껏 열린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모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운 장본인이다.

장가연은 "김가영 선수와는 팀리그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경기가 너무 짧았다. 개인 투어에서는 이번이 처음인데 긴장되기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고, 또 나랑 실력 차이가 얼마나 날까 궁금하기도 하다. 또 내가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 영광이기도 하고 너무 설렌다"고 김가영과의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가영과 함께 D조에 속한 장가연은 강지은(SK렌터카), 장혜리와 예선 리그전을 치른다. 이들 중 상위 1, 2위만 본선 16강 토너먼트 진출 기회를 얻는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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