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좌)와 한지은(우)이 예선부터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스롱 피아비(좌)와 한지은(우)이 예선부터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월드챔피언십' 예선부터 맞붙는다. 여기에 이번 시즌 한 번의 4강과 두 번의 8강에 오르며 강자로 급부상한 정은영과 오수정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조별 예선 리그를 예고했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은 LPBA 상금 랭킹 32위까지 초청되는 대회로, 시즌 왕중왕전격이다.

또한, 우승 상금 역시 7천만원으로 시즌 최고 금액이 걸려 있다.

프로당구협회가 발표한 이번 대회 예선 조 편성에 의하면, A조에는 김민아(NH농협카드)를 비롯해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진아(하나카드), 그리고 32위로 막차를 탄 이마리가 포함됐다. 이중 김민아는 시즌 개막전과 마지막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전에서 김가영을, 시즌 마지막 9차 투어에서 스롱을 꺾고 시즌 2승을 올린 김민아가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에서 김가영을, 시즌 마지막 9차 투어에서 스롱을 꺾고 시즌 2승을 올린 김민아가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B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와 정은영, 오수정, 한지은이 한 조로 묶여 그 어느 조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스롱은 이번 시즌 2승을 올렸고, 정은영과 오수정은 한 차례 준결승에 올랐다.

C조에서는 팀리그 우승과 시즌 2승을 올리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박다솜, 최연주가 본선행 티켓을 두고 열전을 펼칠 예정이며, D조에서는 '당구여제'이자 2021-22시즌 '월드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과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강지은(SK렌터카), 장혜리, '루키' 장가연(휴온스)이 맞붙는다.

또한, E조에서는 이번 시즌 무관왕인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상아, 김갑선,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예선 리그 대결을 벌이며, F조에서는 웰컴저축은행 동료 최혜미와 김예은이 첫날부터 라이벌로 만난다. 김경자와 오도희도 F조에서 이들과 본선행을 다툴 예정이다.

이번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김예은과 최혜미가 이번에는 월드챔피언십 예선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김예은과 최혜미가 이번에는 월드챔피언십 예선전에서 맞붙는다.

G조에서는 '원조 LPBA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이 김보미(NH농협카드), 임혜원, 이유주를 상대로 첫 월드챔피언십 왕좌에 도전하고, 마지막 H조에서는 첫 월드챔피언 왕좌를 차지한 김세연(휴온스)과 용현지(하이원리조트),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웰컴저축은행), 황민지가 대결을 벌인다.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의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의 스롱의 활약과 김민아의 월드챔피언 왕좌 도전이다. 이번 시즌 2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스롱이 자신의 월드챔피언 왕좌를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시즌 개막전과 마지막 투어를 우승으로 장식한 김민아 역시 월드챔피언십 왕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민아는 9차 투어 우승 기자회견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주장 조재호가 지난 2022-23시즌 개막전 우승과 마지막 투어 우승에 이어 월드챔피언십 왕좌까지 차지한 길을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슈퍼 루키' 장가연도 데뷔 시즌에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 루키' 장가연도 데뷔 시즌에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LPBA 다승왕 임정숙도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은 아직 한 번도 손에 넣은 적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데뷔 시즌에 월드챔피언십 출전까지 성공한 '특급 루키' 한지은과 장가연의 활약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월드챔피언십은 32강 조별 예선 리그를 통해 각 조 1, 2위가 16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예선 리그전은 11점-11점-9점제로 진행되며, 16강부터 8강전은 모든 세트 11점제의 5전3선승 경기로, 4강과 결승전은 모든 세트 11점의 7전4선승제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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