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사상 처음 제주도에서 PBA 투어 개최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2억원(LPBA 7000만원) 걸고 남녀 64명 경쟁

프로당구(PBA) 투어 시즌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 있는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빌리어즈앤스포츠 DB
프로당구(PBA) 투어 시즌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 있는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정규투어를 끝낸 '프로당구(PBA)'가 267일 동안 총 9차례 정규투어와 팀리그를 마치고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챔피언십만 남았다.

2023-24시즌 프로당구는 지난해 6월 11일 열린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까지 모두 개최됐다.

남은 대회는 최고 우승상금이 걸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단 하나. 통산 4번째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오는 8일(금)부터 17일(일)까지 총 10일 동안 개최된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프로당구 전용경기장을 벗어나 제주도에서 열리는 사상 첫 대회다. SK렌터카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고, 제주도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총상금 5억원(PBA 4억원, LPBA 1억5000만원)을 걸고 PBA 1부 투어 선수 32명과 LPBA 선수 32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상금은 PBA 우승자가 2억원, 준우승자는 7000만원을 받는다. LPBA는 우승 7000만원과 준우승 2000만원이 걸려 있다.

출전 자격은 PBA 1부 투어 상금랭킹 상위 32위까지 선수와 LPBA 투어 상금랭킹 32위까지 주어지고, 4명씩 8개 조로 나눠 PBA는 5전 3선승제, LPBA는 3전 2선승제로 조별리그전을 먼저 치른다.

조별리그전에서는 각 조 상위 2명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PBA와 LPBA 모두 16강과 8강은 5전 3선승제, 4강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또한, 결승전에서는 PBA가 9전 5선승제, LPBA는 7전 4선승제로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PBA 투어에 합류한 한지은(에스와이)과 최성원(휴온스).
이번 시즌에 PBA 투어에 합류한 한지은(에스와이)과 최성원(휴온스).

'신인 합류' 더 치열해진 월드챔피언십…과연 누가 우승할까

지난 시즌까지 총 세 차례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는 PBA와 LPBA 모두 매년 우승자가 바뀌었다. 

첫 대회였던 2020-21시즌에는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5-4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김세연(휴온스)이 김가영(하나카드)에게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시즌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사파타에게 5-3으로 승리했고, 전년도에 LPBA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4-1로 승리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조재호(NH농협카드)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5-4의 신승을 거두며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의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여자부는 스롱과 김가영이 다시 결승에서 만나 이번에는 스롱이 4-3으로 김가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3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올랐고, 스롱은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여자부 최강자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 PBA 투어에 데뷔한 선수가 많은 만큼 월드챔피언십 우승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전 선수 명단에는 PBA가 한국 선수 18명과 외국 선수 14명이 올라 있고, LPBA는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등 2명만 포함돼 있다.

이번 시즌 PBA 투어에 데뷔한 선수 중에서는 5차전을 우승한 최성원(휴온스)과 '개막전 우승'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9차전 우승'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등 4명이 포함됐다.

LPBA는 한지은(에스와이), 장가연(휴온스) 등 신인들과 서한솔, 김상아, 정은영, 오도희, 임혜원, 박다솜, 장혜리, 황민지, 최연주 등 이번 시즌에 활약한 선수들이 출전권을 얻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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