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하이런 14점과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이재홍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하이런 14점과 애버리지 2.368의 맹타를 휘두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이재홍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투어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안착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최성원은 하이런 14점과 애버리지2.368로 이재홍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최성원은 1세트부터 매 타석 점수를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3이닝 만에 2-4-2 연속타로 9:2까지 앞선 최성원은 5이닝부타 다시 3-2-1 연속득점을 올려 7이닝 만에 15:4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3이닝에 1점을 득점한 뒤 4이닝에 남아 있던 14점을 한 방에 쓸어 담고 15:2로 이겼고, 3세트는 5이닝에 6점을 득점해 승기를 잡은 뒤 8이닝에 이재홍이 10:9까지 쫓아오자 후공에서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15:9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에 프로당구(PBA) 투어에 데뷔한 최성원은 4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에서 탈락하며 부침을 겪다가 5차 투어를 우승하면서 부활했다.

6차 투어에서는 연이어 4강에 진출했고, 7차와 8차 투어는 32강에서 투어를 마쳐 다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앞서 8차 투어 32강에서는 김종원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애버리지가 0.813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9차 투어 첫 경기에서 최성원은 프로 데뷔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애버리지 2.368로 살아났고, 하이런도 종전 12점에서 14점으로 늘렸다. 먼저 1점을 친 뒤 14점을 득점해서 퍼펙트큐는 달성하지 못했다.

최성원은 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당시 결승에서 애버리지 2.760으로 승리해 역대 결승전 애버리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애버리지 2.368은 5차 투어 결승전을 제외하고 자신의 PBA 투어 경기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다.

64강에서 선지훈은 최성원과 대결한다. 128강에서는 신동민A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64강에서 선지훈은 최성원과 대결한다. 128강에서는 신동민A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28강에서 어렵게 승부치기에서 신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128강에서 어렵게 승부치기에서 신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64강에 진출한 최성원은 선지훈과 32강행을 다툰다. 선지훈은 같은 시각 128강전에서 신동민A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날 128강전에서는 '최연소 선수' 김영원(17)이 이상용을 하이런 12점타를 앞세워 3-1로 꺾었고, 박명규도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에게 3-1로 승리했다.

강민구(블루원리조트)는 최정하에게 0-2로 뒤지다가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승부치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정재권도 고상운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다음 두 세트를 따내며 승부치기로 끌고 가 2:1로 승리했다. 

그밖에 정경섭은 강인수를 3-1, 강성호는 김인호를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28일 열리는 64강전에서는 최성원-선지훈, 정재권-김영원, 강성호-정경섭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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